베를린 출장 때 중앙역 인근 이비스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호텔 예약은 꽃보다 청춘처럼 베를린으로 이동하면서 핸드폰으로 해결했다.
비수기에는 이렇게 예약을 해도 저렴한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2~3개월 전에 예약하면 10~30% 정도는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일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약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요즘은 앱을 이용해 언제든지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으니, 당일 예약도 도전해볼만 하다.
베를린의 날씨는 이틀 내내 흐림; 이정도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 유럽사람들이 이젠 신기하지도 않다.
베를린 숙소로 이비스 베를린 하우프트반호프를 선택한 이유는 무료주차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렌트카를 이용해서 여행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게 바로 주차 가능 여부다. 도심 호텔은 주차장이 전혀 없거나, 하루 15천원 내외의 주차비를 별도로 내야 하므로, 호텔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호텔 로비로 올라오니, 이비스 호텔 특유의 로비가 우리 일행을 맞이했다. 프론트 직원도 친절한 편이었다.
로비에 있는 바와 카페에서는
조식과 야식을 즐길 수 있다.
룸 상태는 훌륭했다.
베를린 이비스 호텔의 룸 요금은 6~9만원 대인데,
룸 상태가 이정도면 훌륭한 거 아니겠나.
사실 내가 이용한 객실은 일반 객실은 아니다. 장애인 객실인데, 룸이 부족해 일반룸 가격으로 장애인 룸을 이용할 수 있었다.
장애인 전용 룸과 일반 룸의 차이는 일반 룸에 비해 장애인 룸이 조금 더 크다는 것과 화장실을 장애인에 최적화해뒀다는 건데, 방이 넓은 것은 좋았지만, 화장실은 너무 넓어서 샤워할 때 조금 추웠다.
짐을 풀고 나서 도보로 5분 거리인 베를린 중앙역을 둘러봤다. 돌아오는 길엔 중앙역 길 건너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동료들과 케밥을 안주로 회포를 풀었다. 만약 이곳을 이용한다면 꼭 포장마차에서 맥주 한 잔 하며 하루를 마감하길...
무료 WiFi가 제공되는데, 속도는 역시 그리 빠르지 않았다. 책상과 의자가 있어 업무를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책상이 없었다면 일을 하지 않고 쉴 수 있었을까?
호텔 총평을 하자면 <가성비가 좋았던 이비스 호텔>이었다. 편하게 쉴 수 있어서 다음날 출장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 이야기는
베를린 차이나타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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