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마카오. 그곳은 지금 축제가 한창입니다. 축제의 서막은 역시 불꽃이겠죠? 제가 마카오를 여행하는 동안에는 불꽃축제가 열렸는데요.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마카오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마카오 불꽃축제는 여의도 불꽃축제처럼 복잡한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차량 통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란하지도 않았습니다. 꼭 축제장인 마카오 타워까지 가지 않아도 불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축제 현장 바로 옆에는 농구 코트와 축구장이 있었는데, 운동을 하러 나온 청소년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불꽃축제를 즐기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렇다고 불꽃축제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사진 속 밤 하늘을 뒤덮고 있는 것은 구름이 아니라 연기입니다. 그만큼 발사대와 행사장이 가깝다는 거죠. 마카오 여행 기간 동안 불꽃축제가 열린다면 마카오 타워가 보이는 한적한 곳에서 마카오의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꽃축제가 끝난 후 MGM 호텔까지 걸어갔습니다.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해서 그런데 마카오 타워에서 MGM 호텔까지 가는 길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마카오 시내의 잠 못이루는 호텔이 만들어 낸 리플렉션 샷!!!
왼쪽 끝에 보이는 회색빛깔의 건물이 바로!!!
마카오의 자랑, 성바울 성당(세인트 폴 성당)의 유적입니다.
낮은 이런 모습인데, 조명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녁에 가도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8월에는 낮시간 보다 일몰 후에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카오 여행 필수 코스인 세인트 폴 후기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아무튼 마카오는 야경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오는 도시였습니다. 삼각대가 없어도 야경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그런 도시였습니다.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면서 삼각대를 챙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져오지 않길 잘한 것 같습니다.
꼭 화려한 시내의 야경만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 속 풍경처럼 마카오 향이 물씬 풍기는 주택가의 야경도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겐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즐겨봤던 홍콩영화 느낌도 나고......
마카오 여행기 4편에서는 '마카오 불꽃축제보다 더 아름다웠던 마카오의 야경'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좌충우돌 콜로안 여행기를 써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세나도 광장 맛집 탐방기도 올려야 하네요.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마카오 여행기를 올릴테니 마카오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은 자주 놀러오세요.
퇴근 후 다녀온 마카오 주말여행 3편(세나도 광장 맛집): http://kraze.tistory.com/2629
퇴근 후 다녀온 마카오 주말여행 2편(택시): http://kraze.tistory.com/2628
퇴근 후 다녀온 마카오 주말여행 1편(밤비행기): http://kraze.tistory.com/2628
본 여행은 에어부산과 마카오관광청 지원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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