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퇴근 후 마카오로 주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에어부산에서 직장인들을 위해 만든 듯한 밤 비행기를 탄 것이죠. 밤 9시 50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0시 20분에 마카오에 도착하는 여정이라 칼퇴 부담 없이 주말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강서체육공원(1일 주차 요금 2,400원)에 주차를 하고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8시. 보딩 시간까지 2시간 가까이 남아 있는 어색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퇴근 후에도 이렇게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니!!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면세점에 들러 골초 친구에게 선물할 담배 한 보루를 샀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마카오 여행 서적을 정독했죠. 마카오 관광 서적 1권을 다 읽었더니 에어부산 BX381편 탑승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오색 찬란한 등산복으로 멋을 낸 '꽃보다 할매'팀 뒤를 따라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굉장히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비행을 하게 되겠구나'라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밤비행기라서 그런지 비행기 분위기는 '딱 내 스톼일'. 음악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비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시간 3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짧은 비행이라 지루함을 느낄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워낙 비행 시간이 짧아서 기내식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한 번의 기내식이 제공되더군요. 심지어 따뜻한 밥으로 말이죠.
주스까지 대령!!!!
과연 에어부산의 기내식 '굴소스로 맛을 낸 새우 볶음밥'은 어떤 얼굴일까요?
열어 보겠습니다^^;;;
도시락 박스를 개봉하자 맛있는 달콤짭쪼름한 굴소스 향이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굴소스로 맛을 낸 새우 볶음밥.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참 맛있군요"
하나 더 달라고 하고 싶을 만큼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뜻한 기내식도 좋았지만, 수시로 제공되는 음료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줬습니다.
친절한 승무원 분들이 커피, 녹차, 오렌지 주스, 알로에 주스를 수시로 제공해 주더군요.
레그룸이 넓은 편이라 식사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 후에는 수면을 원하는 승객을 위해 조명을 껐습니다. 저도 잠깐 잠을 청했는데, 금새 마카오 국제공항에 곧 착륙한다는 기장 님의 안내 방송이 잠을 깨웠습니다. DID를 보며 착륙의 순간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는 착륙할 때가 가장 무서운데 다행히 무사히 착륙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와이프 만나기'와 '새벽에 택시타고 호텔까지 가기'인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해드리겠습니다. 마카오 택시에 대한 깨알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시는 분들은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지금까지 <퇴근 후 떠난 마카오 주말여행, 밤비행기 매력적이야!>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Jakpot Bonus
에어부산에서는 마카오 원정대를 모집하고 있으니, 블로그에 열정적으로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 중에 밤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져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본 여행은 에어부산과 마카오관광청 지원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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