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떠난 마카오 주말여행 그 두 번째 이야기는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부산에서 마카오로 가는 일정의 에어부산 밤비행기를 타면서 가장 걱정스러웠던 게 마카오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이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이 마카오 관광객들의 주요 운송 수단인 무료 셔틀이 운행을 마친 시간이기 때문이었는데요. 무료 셔틀은 탈 수 없었지만 택시를 이용해 숙소인 로얄 호텔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비행기에서 내려 복도를 따라가면 입국심사대가 나온다.
사진 설명: 함께 마카오에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자, 그럼 마카오 입국심사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마카오는 전자 여권만 있으면 별도의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전자 입국 신고서가 자동 발급되었습니다. 입국심사도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바로 직전 여행지였던 미국 입국심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간단한 절차(여권 보여주기)만 거친 후 입국심사대를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심사관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더군요.
입국심사대를 빠져나오니 바로 앞에 수화물 찾는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항이 작다보니 입국심사대와 수화물 찾는 곳이 붙어 있나 봅니다. 수화물을 찾은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와이프를 기다렸습니다. 네, 저희 부부는 주말부부입니다. 매주 와이프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올라가는데, 이번 주는 마카오에서 상봉을 한 거죠.
이색 상봉 후 향한 곳은 택시 승차장. 와이프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비행기가 한 편 도착해서인지 택시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택시 승차장 주변에는 경찰관 두 명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한 명은 새치기 단속이 임무였고, 다른 한 명은 흡연 단속이 임무였습니다.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새치기꾼 1명, 흡연자 1명이 현장에서 적발되어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진 설명: 한 남성이 택시 승차장 주변(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었다.
사진 설명: 새치기를 하는 비양심 승객을 탑승시킨 택시가 경찰관에게 적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눈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마카오에서는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600 마카오 달러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새치를 한 경우에는 택시 운전자와 승객 모두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신기한 구경을 한 후 드디어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기본 요금은 15 마카오 달러. 공항에서 8.2km 떨어진 로열 마카오 호텔까지 72 마카오 달러가 나왔습니다. 우리 돈으로 9천원 정도 나온 거죠. 버스와 달리 잔돈을 거슬러 주길래 팁으로 5달러를 줬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니 마카오에서는 딱히 팁은 주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럼 마카오 공항에서 마카오 시내까지는 택시요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궁금하시죠!!! 저도 참 궁금했습니다. 마카오 공항에서 리스보아 호텔(처음에 예약하려 했던 호텔) 근처까지 택시비는 66 마카오 달러가 나왔습니다. 대략 8천500원 정도가 나오는 거죠. 새벽 시간에 택시를 탔음에도 택시비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할증제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할증이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심야 할증 없는 마카오 택시! 좋아요.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가고 있는 저희 부부입니다. 퇴근 후 마카오로 날아와서 조금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퇴근 후 마카오로 떠난 주말여행기 2편,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 타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세계문화유산이자 마카오의 상징!!! 세나도 광장 탐방기를 여러분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즐겨 찾기!! 공감 클릭 잊지 마시고 다음 시간에 만나요~
본 여행은 에어부산과 마카오관광청 지원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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