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길거리 음식 탐방기, 백화점 뺨치는 가격에 놀라다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여친님과 봄을 맞아 오랜만에 인사동에 다녀왔는데, <툇마루집 된장예술>에서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인사동 길거리 음식들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인사동에 가면 유독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 요즘 인사동에서 인기가 좋은 와플집!

 

홍대 놀이터 앞 와플 포장마차와 유사한 곳인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 명동, 동대문에서도 인기가 좋은 회오리 감자!

 

 

소스를 너무 많이 뿌리면 짠 맛이 강해지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회오리 감자는 걸어다니면서 먹으면 옷에 소스가 묻으니까 자리를 잡고 서서 드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2.500원^^;;

 

 

▲ 지팡이 아이스크림!

 

 

지팡이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넣어 주는 이 간식이~

 

요즘 인사동에서 가장 핫한 간식이 아닌가 싶어요.

 

가격은 무려 3,000원!!!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하나 먹어 봤는데.....;;;;;;; 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저는 과자보다는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하는데,

 

지팡이 속에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 있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과자가 두꺼워 아이스크림은 그리 많이 들어 있지 않았거든요.

 

 

저처럼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한다면

 

터키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는 게 좋겟네요;;

 

터키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3,000원;;

 

 

마지막으로 맛 본 인사동 길거리 음식은 호떡입니다.

 

옛날엔 털보호떡이 인사동을 찾은 호떡군들을 독점했지만

 

요즘은 여기도 호떡~ 저기도 호떡! 호떡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대세인 호떡은 상보당 호떡이죠!

 

 

상보당 호떡은 인사동 호떡집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큰데, 그 규모가 동대문 달인 호떡급입니다.

 

 

남포동 씨앗 호떡과는 전혀 다른 맛이죠~  

 

 

쫄깃함이 이집 호떡의 매력인 거 같습니다.

 

가격은 1,000원~

 

이 외에도 꿀타래, 닭꼬치, 계란빵, 국화빵, 떡갈비, 부산 어묵, 떡볶이 등 인사동에는 먹음직스러운 길거리 음식들이 정말 많아서 위가 쉴틈이 없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격! 다른 곳의 길거리 음식보다 30%~50%정도 비싼 거 같습니다. 떡볶이 한 컵이 3,000원, 계란빵 하나가 1,500원, 부산 어묵 1꼬치에 1,000~2,000원 등 백화점 식품관 뺨 치는 가격이죠. 백화점만 비싸게 팔라는 법은 없지만 왠지 거리에서 느낄 수 있었던 情과 낭만을 잃은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