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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꼬리곰탕이 생각나면 남대문 시장으로 간다. 남대문 시장에 가면 꼬리곰탕 맛집 은호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은호식당은 꼬리곰탕을 좋아한다면 일부러 찾아갈만한 곳이다.
은호식당은 자그마치 그 역사가 70년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남대문 시장의 터줏대감인 셈이다. 식당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손님들의 연령대도 높은 곳이다.
그리고 일본 미디어에도 소개되어 일본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글로벌 맛집이다. 그런데 가격대는 학생들이 즐기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꼬리곰탕 한 그릇의 가격이 17,000원이니까, 남녀 커플이 시원한 꼬리곰탕으로 더위를 탈출하려면 34,000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설렁탕을 추천한다.
아래 뚝배기가 설렁탕이고, 위에 있는 뚝배기가 꼬리곰탕이다. 국물의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프렌차이즈 설렁탕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을 가진 설렁탕이다.
꼬리곰탕에는 오동통 쫄깃쫄깃한 도가니가 한가득 들어 있다.
꼬리는 손으로 집어서 쪽쪽 빨아 먹어야 제맛이다.
설렁탕에는 꼬리곰탕에 없는 소면이 있다.
김치 외에는 특별한 찬이 없지만, 은호식당에 가면 항상 포만감을 느낀다. 탕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김 없이 다 먹게 되고 옷은 땀 범벅이 되는 곳. 바로 은호식당이다. 남대문 맛집 탐방을 떠난다면 은호식당을 탐방 목록에 넣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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