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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한민국 영국 8강전 관전 포인트, 영국의 8강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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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라이언 긱스가 이끄는 영국 단일팀을 꺽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골닷컴, 키커, ESPN 등 주요 스포츠 일간지 일면을 장식하게 될 거다. 대다수 언론이 영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다크호스의 반란을 꿈꾸는 기자라면 <한국 축구가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쓰려한다>는 제목을 미리 뽑아두고 한국의 승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두 팀의 네임벨류만 놓고 보면 영국 단일팀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단기 국가대항전에서는 첫 토너먼트 경기를 전후로 이변이 속출하곤 했다. 더군다나 다들 알다시피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8강을 넘지 못한 우승후보 팀으로 유명하다.

 

 

피터 크라우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초반 탈락 징크스를 막아보고자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면 로버트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지만 16강전에서 독일에 4-1로 참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16강전에서 약체 에콰도르를 만나 8강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8강전 상대인 포르투칼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 경기에서는 루니가 퇴장당하는 불운도 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는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하며 짐을 싸야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16강이 끝이었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엔 유럽예선에서 탈락하며 출전조차 못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8강이 끝이었다.

 

16강 토너먼트전이 도입된 1986년 이후 잉글랜드가 8강전을 통과한 건 딱 1번, 약체 에콰도르를 만났을 때 뿐이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는 항상 우승후보였다. 긱스가 잉글랜드 대표로 뛰었다면 잉글랜드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축구는 한 명이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네임 벨류는 우승후보를 넘어 우승확정이지만 월드컵에서 그랬던 것처럼 조직력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영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간다는 건 승리한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담이 약한 팀이 영국이다.

 

만년 우승후보 잉글랜드. 하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한 한계를 가진 팀. 과연 백전노장 라이언긱스와 벨라미까지 소집하며 구성한 단일팀으로 8강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세계인들의 관심이 웨일스 카디프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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