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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호골 승점 1점 보태며, 구자철과 5월 5일 사생결단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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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팬들과 언론들은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리그 1위 싸움만큼이나 함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쾰른이 벌이는 강등권 싸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천금과도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함부르크에 승점 3점을 선물한 손흥민이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선물하자 독일 언론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 평점(2점)을 부여했다.

 

이제 함부르크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함부르크의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미 손흥민은 2경기에서 함부르크의 모든 골을 혼자 넣으며 승점 4점을 따냈다. 손흥민이 만들어 낸 승점 4점은 함부르크가 지난 9경기 동안 쌓은 승점에 1점 모자란 엄청난 수확이다. 이정도면 함부르크의 슈퍼 히어로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슈퍼 활약이다. 만약 손흥민의 2골이 없었다면 함부르크는 승점 31점에 그치며 강등권인 쾰른에 승점 1점 앞서 있는 벼랑 끝 상황에 놓여 있었을 거다.

 

손흥민 5호골이 없었다면 분데스리가 순위표손흥민 2경기 연속골이 없었다면....

 

팀의 에이스로 등극한 구자철도 엄청난 활약을 하며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권에서 탈출 시켰다. 그런데 이 두 팀이 시즌 최종전에서 만난다. 5월 5일! 어린이날 두 어린이가 임펄스 아레나에서 운명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물론 두 팀이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 이상을 쌓아 놓거나, 쾰른이 전패한다면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쾰른이 33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고,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을 쌓지 못할 경우 두 팀의 운명은 최종전에서 결정될 수 있다.

 

 

SBS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5월1일)를 현지 생중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 박지성 선수가 맨유의 필승 전력에서 제외된 현상황에서 국내 축구팬들은 맨체스터 더비보다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사생결단 더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MBC 스포츠도 현지 생중계를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은 두 경기에서 두 명의 코리안 영건이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에 따라 분데스리가의 강등팀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분데스리가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가 사이좋게 1골 씩 넣어 무승부를 기록해 두 팀 모두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짓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5월 5일 빅매치를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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