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와 생각 2012.01.14 19:52 Posted by 모르겐

트루맛쇼의 감독 김재환 씨가 한겨례 신문에 <에드워드 권의 경력이 부풀려 졌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그러자 <애드워드 권, 짝퉁쉐프>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김재환 씨의 주장이 있기 전에도 일부에선 에드워드 권의 화려한 경력에 대해 의혹 제기했었고, 에드워드 권 역시 1년 전 자신의 학력과 경력이 부풀려졌다며 인터뷰를 한 적도 있더군요.

지난해 7월에는 승승장구라는 예능프로금에 출연해 경력이 부풀려 졌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김재환 감독의 발언은 뒷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권의 학력과 경력에 대해 여전히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김재환 감독의 발언을 뒷북으로만 치부할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여전히 그가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나파밸리 CIA를 수료하고, 버즈알아랍 호텔 총주방장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에드워드 권은 6주 과정인 'e러닝 코스'를 수료한 거고, 총주방장이 아닌 '헤드 셰프'였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요리사협회가 선정한 젊은 요리사 10인'에 선정됐다는 이야기도 사실은 샌프란시스코·나파·새너제이 지역 요리사 친목단체에서 '우리도 젊은 요리사 한번 뽑아보자'고 해서 선정된 허무한 경력이라고 하니, 왠지 속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 거품이 유독 많았던 에드워드 권 레스토랑의 스프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언론을 통해 잘못 알려졌던 경력을 그의 진짜 경력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게 김재환 감독이 뒷북을 친 이유인 거 같습니다. 저 역시 에드워드 권의 음식점에서 그의 요리를 맛 본 후, 그의 명성과 가격에 비해서는 맛이 실망스러웠지만 "최고의 요리사가 만든 요리라니까 이 정도면 싼 편이지?"란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계최고의 셰프가 만든 요리를 나 같은 서민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말이죠.

물론 헤드 쉐프면 어떻고 총주방장이면 어떻냐, 6주 e러닝코스면 어떻냐, 정식 코스면 어떻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화려한 경력에 끌려 그의 음식을 맛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는 이번 거품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학력을 부풀리거나 위조해 부와 명예를 얻은 사람들은 <나의 성공은 실력 때문이지 간판 때문이 아니다>, <학력은 중요치 않다>라며 오히려 학벌지상주의 사회를 비판합니다. 그러나 셰프의 이력을 따지는 건 학벌지상주의가 아니라, 메이딘 차이나냐 메이딘 코리아냐를 따지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셰프의 수상이력과 경력 및 학력은 소비자 입장에서 요리의 퀄리티가 어느정도일지 예상해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에 부풀림이 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 에드워드 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사람들은 나를 '버즈 알 아랍' 주방장으로 기억하지 'CIA'라는 학교로 기억하지는 않는다. "며 학력 논란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얘기했었습니다. 이에 기자가 "그때 오보를 바로잡지 왜 아직까지 그냥 둬서 사기꾼 얘기가 나오게 했냐"고 묻자 "학교나 학력을 대단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가로수길 제과점에 너 나 할 것 없이 붙어 있는 르꼬르동블루 졸업장은 다 뜯어서 버려야 할 것입니다. 입구에 르꼬르동블루 졸업장이 붙어 있으면 은연중 "맛있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가게에 들어가게 될 뿐만 아니라,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음식 만드느라 유학까지 다녀왔으니 이정도는 내야겠지"라며 가격에 대한 수인 한도를 높게 잡게 됩니다. 심지어 맛이 없어도 "내 입은 왜 이렇게 저렴한걸까"라고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데 어째서 에드워드 권은 셰프의 학력과 경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에드워드 권의 실제 이력도 충분히 화려하고,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력이 실제보다 더 화려하게 부풀려졌다면 즉각 바로 잡았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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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개나소나요리사 2012.07.17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예전에 버섯을 물로 씻어서 손으로 꾹짠뒤에요리하는 자를 봣다 그놈이 호텔 주방장이었다 도대체 생각하는 대가리가있나? 버섯은 요리하기전에 물이닿으면안된다 왜안되냐고우긴다면넌 요리하지마 무조건 안돼! 버섯의 특성을 모르고서는 요리하지마 그리고 애드워드권인지이놈은 요리할줄모르는 놈이다 이놈은 그냥 사업가다 레스토랑으로 돈벌어처먹기위한놈이다 이놈이하는 요리를 보면 완전 엉터리다 음식물을 접시위에세팅하는 모양도완전 개초보수준이다 요리에대해서 뭐라 불만있다면 그요리는 실패작이다 .요리에 들어가는ㄴ 재료를 봐도 그요리사의수준을 알수가잇는 것이다 에드워드권인지뭔지 요리에는 재능이없는 사업하는 놈일뿐이다

  3. 초심자 2012.09.30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필요없고 자연천연물이 아닌 화학조미료로 음식만드는 요리사는 인정해주기 싫다

  4. ㅁㄴㅇㄹ 2012.12.08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가본사람에 의하면
    맛도없다던데...
    실력도 경력도 모두 거품일듯
    티비나 인터넷에 그만좀 나왔으면...

  5. ㅁㄴㅇㄹㄴㅇ 2012.12.08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우리나라에 에드워드권보다 실력좋고 경력좋은사람 엄청나게 많을텐데
    지금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된 버즈알아랍 총괄주방장이라는 경력이 아니었다면
    이 사람은 내 기억에 없었겠지

  6. 이응땀 2013.06.10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그렇긴한데 이거가지고는좀...;;;;

  7. 짬뽕 2014.02.12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무난한 비판이군요

  8. the fifth taste 2014.02.15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정 수준이 넘으면 수준의 차를 계량화하기 어려운 어쩌면 취향이 더 중요한 이바닥도 거품이 만연하군

  9. BlogIcon 이직도? 2014.04.14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에 오늘도 그것도 공중파에 얼굴 디미네요. 참 뻔뻔

  10. BlogIcon 너의빛 2015.02.10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요리프로에서 다른 사람음식 평가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어이가 없네요.

  11. 사라시나 2015.03.3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댓글들이지만 난독증세를 보이는 분들이 많네요.
    요리실력이 어찌되었건 거짓말을 했고, 사건이 터지기전에 수습하려고 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그 거짓말을 통한 부당한 이익을 챙긴 점으로 보아 에드워드 권은 질책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리만 맛있으면 된다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은 논쟁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오늘에서야 에드워드권이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