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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딜라이트 보청기 후기, "얼마면 들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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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만 있으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보청기를 구입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우리 주변에는 상당히 많습니다. 보청기 만드는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100만원은 있어야지 기본형 2채널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라서 <돈> 때문에 <소리>를 포기해야 하는 암담한 현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딜라이트라는 사회적 기업이 보청기 가격을 보청기 가격을 반토막, 아니 1/3 수준으로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다고 해서, 평소 산수를 넘기신 할아버지에게 보청기를 해드리고 싶다던 여자친구를 데리고 딜라이트 본사를 다녀왔습니다.


딜라이트 본사는 2호선 당산역 5번 출구 앞 건강보험관리공단 3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5번출구 표지판에 '9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7번 출구를 이용하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퇴근 후에 방문했더니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손님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야간 예약을 해둬서 보청기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날 야간 직원 교육이 있어서 예약이 가능했나 봅니다.


상담 직원분께 대학병원에서 발급받은 청력검사지를 보여드렸더니 친절하고 자세하게 '어떤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청력검사는 대학병원에서 받았는데, 비용은 특진비 포함 5만원 정도입니다. 개인병원에서는 보청기를 해도 소용이 없으니 중이염 치료나 받으라고 했지만, 대학병원에 갔더니 보청기를 하지 않으면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며 보청기를 적극 추천하더군요.

아무튼 상담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부분은, 딜라이트는 독일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과 A/S기간이 1년이라는 점, 그리고 귀걸이형의 출력이 더 높고 착용이 간편하다는 점 등입니다. 그리고 딜라이트에서는 청력검사와 보청기 착용 테스트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이 없어서 듣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더 많은 복지예산을 편성하길 바라봅니다. 아무튼 딜라이트에서 보청기를 구입하게 되면 보청기의 성능 등에 관한 후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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