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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주유소는 한국의 그것과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다른 점은 아르바이트생이 없다는 건데요.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직원이 주유를 해줬지만 대부분의 주유소가 셀프주유/셀프계산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회장님도 평사원과 마찬가지로 직접 주유를 해야 하는 곳이 바로 유럽입니다.
그리고 주유기에 달려있는 호수가 2개가 아니라 보통 3~5개입니다. 우리나라는 디젤과 가솔린을 주유할 수 있는 2개의 호수가 주유기에 마련되어 있는데, 유럽엔 3~5개의 호수가 달려있습니다.
유종도 디젤과 가솔린이 아닌 Euro, Super, Super E10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처음 주유를 하시는 분들은 당황하기 쉬운데요. 우선 가솔린을 Super라고 부르고, Super E10는 2011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바이오 가솔린입니다. 바이오 가솔린은 유채꽃과 사탕수와 같은 바이오메스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첨가한 제품으로 일반 가솔린보다 5센트 정도 저렴하거나 같은 가격입니다. 모터기관을 부식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연료효율 역시 일반 가솔린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외면당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디젤은 단순하게 Dissel만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Fuel Save Dissel과 V-power Dissel 등으로 구분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V-power Dissel이 고급 디젤입니다. 그 외에 V-Power Racing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는 연료는 고급휘발유라는 의미인데, 슈퍼카 오너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품으로 우리같은 일반 여행객들은 멀리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국가마다 유가가 다르기 때문에 유가가 싼 나라에서 높은 나라로 이동하기 전에는 위 사진처럼 줄을 서서 주유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줄을 서서 주유를 하고 있으면 일단 따라서 주유를 하세요. 그래여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처럼 환경보호가 생활화된 국가에서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대기해야 합니다. 만약 시동을 켜 둔 채로 대기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창문을 두드리며 "시동 끄세요"라고 하니까 주의하세요.
자기 차례가 되면 주유구에 호수를 꽂고 레버를 당기면 주유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한국처럼 원하는 주유량을 선택하고 레버를 걸어두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양만큼 주유가 될 때까지 주유 레버를 잡고 있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가득 넣고 싶다면 레버를 걸어둬도 됩니다.
불편한 주유방법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한국 주유소의 단위 맞추기식 주유보다 훨씬 합리적인 주유가 아닐까란 생각도 들더군요. 특히 한국 주유소는 단위 맞추기를 한다는 핑계로 레버를 당겼다 놨다를 반복하는데, 이 경우 미세한 양이지만 기름이 덜 들어간고 하니까 유럽식의 주유 스타일이 소비자에겐 유리한 방식인 것 같기도 합니다.
기름을 다 넣었으면 이제 계산을 해야하는데, 계산도 셀프입니다. 완전 무인 주유소도 있지만 대부분 주유소 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주유소에는 감시카메라가 주유기보다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인지 주유를 하고 그냥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편의점은 항상 기름값을 결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아저씨들로 북적입니다. 아무리 손님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도 주유소 사장님은 직원을 늘리지 않죠.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은 한 숨을 내쉬지만, 현지인들은 전혀 짜증을 내지 않고 자기 차례가 오길 기다립니다. 한 번은 10분을 넘게 기다려도 내 차례가 되지 않아 한 숨을 셨더니, 앞에 있던 할아버지께서 "급한 일이 있냐"며 먼저 계산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후로는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밝은 표정으로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당 주유기의 번호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또는 손가락으로 알려주면 카드 또는 현금을 내면 계산을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주유기 숫자만 물어보는데, 가끔 대화가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보너스 카드행사를 하는데, 보너스 카드가 있냐"는 질문입니다. 장기간 주유를 하는 분들은 카드를 만들어서 위와 같은 사은품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여행객이라서 없다"고 대답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아쉽다. 없다"라고 대답하면 카드를 만들어 주겠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그리고 주유기에 달려있는 호수가 2개가 아니라 보통 3~5개입니다. 우리나라는 디젤과 가솔린을 주유할 수 있는 2개의 호수가 주유기에 마련되어 있는데, 유럽엔 3~5개의 호수가 달려있습니다.
유종도 디젤과 가솔린이 아닌 Euro, Super, Super E10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처음 주유를 하시는 분들은 당황하기 쉬운데요. 우선 가솔린을 Super라고 부르고, Super E10는 2011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바이오 가솔린입니다. 바이오 가솔린은 유채꽃과 사탕수와 같은 바이오메스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첨가한 제품으로 일반 가솔린보다 5센트 정도 저렴하거나 같은 가격입니다. 모터기관을 부식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연료효율 역시 일반 가솔린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외면당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디젤은 단순하게 Dissel만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Fuel Save Dissel과 V-power Dissel 등으로 구분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V-power Dissel이 고급 디젤입니다. 그 외에 V-Power Racing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는 연료는 고급휘발유라는 의미인데, 슈퍼카 오너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품으로 우리같은 일반 여행객들은 멀리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국가마다 유가가 다르기 때문에 유가가 싼 나라에서 높은 나라로 이동하기 전에는 위 사진처럼 줄을 서서 주유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줄을 서서 주유를 하고 있으면 일단 따라서 주유를 하세요. 그래여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처럼 환경보호가 생활화된 국가에서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대기해야 합니다. 만약 시동을 켜 둔 채로 대기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창문을 두드리며 "시동 끄세요"라고 하니까 주의하세요.
자기 차례가 되면 주유구에 호수를 꽂고 레버를 당기면 주유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한국처럼 원하는 주유량을 선택하고 레버를 걸어두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양만큼 주유가 될 때까지 주유 레버를 잡고 있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가득 넣고 싶다면 레버를 걸어둬도 됩니다.
불편한 주유방법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한국 주유소의 단위 맞추기식 주유보다 훨씬 합리적인 주유가 아닐까란 생각도 들더군요. 특히 한국 주유소는 단위 맞추기를 한다는 핑계로 레버를 당겼다 놨다를 반복하는데, 이 경우 미세한 양이지만 기름이 덜 들어간고 하니까 유럽식의 주유 스타일이 소비자에겐 유리한 방식인 것 같기도 합니다.
기름을 다 넣었으면 이제 계산을 해야하는데, 계산도 셀프입니다. 완전 무인 주유소도 있지만 대부분 주유소 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주유소에는 감시카메라가 주유기보다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인지 주유를 하고 그냥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편의점은 항상 기름값을 결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아저씨들로 북적입니다. 아무리 손님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도 주유소 사장님은 직원을 늘리지 않죠.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은 한 숨을 내쉬지만, 현지인들은 전혀 짜증을 내지 않고 자기 차례가 오길 기다립니다. 한 번은 10분을 넘게 기다려도 내 차례가 되지 않아 한 숨을 셨더니, 앞에 있던 할아버지께서 "급한 일이 있냐"며 먼저 계산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후로는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밝은 표정으로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당 주유기의 번호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또는 손가락으로 알려주면 카드 또는 현금을 내면 계산을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주유기 숫자만 물어보는데, 가끔 대화가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보너스 카드행사를 하는데, 보너스 카드가 있냐"는 질문입니다. 장기간 주유를 하는 분들은 카드를 만들어서 위와 같은 사은품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여행객이라서 없다"고 대답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아쉽다. 없다"라고 대답하면 카드를 만들어 주겠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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