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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강원도 여행] 설악산 폭포와 하산의 즐거움 (시그마 17-5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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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aze.tistory.com/m/1879?top3


다나와로부터 시그마 17-50mm F2.8 EX DC OS HSM 렌즈를 지원받아 이번 여름 휴가는 좀 더 와이드하고 심도있게 강원도의 멋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설악산을 오르다

오랜만에 찾은 설악산에는 1박2일에 소개되지 않은 예쁜 폭포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폭포들을 시그마 17-50mm F2.8 렌즈로 담아봤습니다. 


 


좌측 사진은 ISO100에 조리개값을 2.8로 설정했을 때 최적 셔터로 촬영한 것이고, 우측 사진은 조리개값을 22로 설정한 상태에서 최적 셔터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맑은 날 오전 11시임에도 물이 흐르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F2.8의 매력은 역시 손쉽게 아웃포커싱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거겠죠. 포커스를 폭포에 맞추면 인물이 흐펴지고 인물에 맞추면 폭포가 흐려졌습니다.



나비도 한 마리 잡아 봤습니다.  그늘진 곳이었음에도 밝은 렌즈라서 셔터스피드가 500이상 확보되더군요. 덕분에 언제 어디로 날아갈 지 모르는 나비도 얼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설악산 중턱의 계곡에서 만난 순간이동의 대명사 소금쟁이도 빠른 셔터스피드 앞에선 꼼짝 못하고 멈춰버렸어요. 박스 속 사진은 무보정 100% 크롭의 결과물입니다(F2.8 ISO640).


 

 

흔들바위까지 가는 동안 버섯도 만나고, 이끼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바람도 만났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사람들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자연을 즐기며 편안한 걸음으로 산에 올랐더니 2시간만에 흔들바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엔 저 바위가 정말 크게 느껴졌는데, 자연의 풍파 때문인지 인생의 풍파 때문인지 십 수년이 흐른 오늘의 흔들바위는 너무나도 작아보였습니다.

하산의 즐거움

 
울산바위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서 흔들바위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했습니다. 물론 하산의 즐거움인 파전은 빼먹지 않았습니다. 


 

파전에 시원한 동동주 반 잔을 곁들여서 허기를 달랬습니다.


 

 

설악산 주막들의 경쟁은 도심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합니다. 덕분에 동동주와 도토리묵은 서비스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온천보다 가까운 강원도 온천

설악산에서 내려와서 찾은 곳은 설악 워터피아입니다. 설악 워터피아는 강변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경기도 온천보다 가까운 강원도 온천입니다. 특히 워터피아는 3대가 즐길 수 있는 3대 보양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10대가 즐기기 좋은 실내 물놀이 시설 


20~30대가 즐기기 좋은 야외 시설


40~60대가 즐기기 좋은 아쿠아동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각종 테마 노천탕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이 즐기기 좋은 닥터피쉬


겁 없는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레프팅존


야외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물품 보관함을 이용!


워터피아에서 산행의 피로를 모두 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숙소는 고성의 파인리즈리조트로 잡았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숙박시설이었습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 있는 사진들은 대부분 캐논 24-70mm F2.8L과 24-105mm F4L로 촬영한 것들입니다.


▲24mm로 표현한 24평형 객실의 거실과 주방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패밀리룸 커플 타입>

그러다보니 숙소의 작은 방을 촬영하거나, 맛집의 상차림을 촬영할 때 풀샷의 한계를 느끼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17mm까지 촬영이 가능한 시그마 17-50mm F2.8 EX DC OS HSM 렌즈를 지원받아 그동안 보여줬던 사진과 다른 느낌으로 추억을 담아봤습니다.


▲17mm로 표현한 28평형 객실의 거실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 스톤빌리지>


24mm로 촬영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숙소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17mm는 눈으로 볼 때의 느낌과 거의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숙소의 느낌을 훨씬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는 근처 잿놀이라는 향토음식점에서 해결했는데, 음식을 한 장의 사진 속에 모두 담을 수 있어서 17mm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시그마 17-50mm 렌즈는 맛집 블로거에게 최적화된 렌즈라는 생각이 드는 렌즈였습니다. 캐논의 17-55mm 렌즈는 너무 비싸고, 한 상 가득 맛있는 상차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담고 싶은 맛집 블로거 본 렌즈를 추천합니다. 본 렌즈를 체험한 3주 동안 맛집 탐방을 정말 많이 다녔는데, 당분간 좀 더 와이드한 앵글의 사진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나와 체험 행사가 끝나면 시그마 17-50mm F2.8 렌즈는 반납해야 하는 거라서 아쉬움이 큽니다. 시그마 17-50mm를 돌려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총평을 하자면! 좁은 숙소도 문제 없이 촬영할 수 있고, 짧은 초점거리 덕분에 의자를 뒤로 빼지 않고도 음식을 맛있게 표현할 수 있는 렌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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