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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처럼 국국의 날에 탱크를 가로막는 부류도 있지만 대부분 그날의 주인공은 우대를 받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대형 마트에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는 몰지각한 40대 여성을 목격했습니다.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바로 옆에 비장애인 주차공간이 있었음에도 출입구와 조금 더 가까운 장애인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더군요.
위 사진처럼 비양심 비장애인들의 '몰랐다'식 핑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장애인주차공간 표시를 최신버전으로 변경한 주차장이었지만, 혹시라도 모르고 주차했을 수도 있으니까 "장애인 주차공간이에요" 라고 40대 여성에게 눈치를 줬습니다.
그랬더니......
비양심 비장애인 40대 여성 : "직원이에요?"
만약에 제가 그 마트 직원이었으면 굉장히 불쾌했을 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지만 주차공간이 없어서 불편을 겪을 장애인을 생각해 "장애인 주차공간이니까 이동 주차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들릴듯 말듯 "신고하던가.."라며 마트를 향해 걸어가더군요.
그냥 신고를 해버리고 싶었지만 "작년까지는 개인이 장애인주차공간 불법주차 신고해도 소용이 없었지만, 이제는 개인이 사진촬영한 후에 신고하면 과태료 나갑니다"라고 했더니, 그제야 급하게 차에 올라타더니 이동주차하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비굴해보이던지.......
그런데 황당하게도 장애인주차공간에 이미 주차되어 있던 4대의 차량중에서 장애인차량 택이 붙어 있는 차는 1대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비장애인 운전자들의 차량이었습니다.
장애인택이 있는 1대의 차량 역시 교묘하게 등록번호를 가려둔 상태라 해당 차량이 장애인차량으로 등록된 차량인지 확인할 수 없었고, 심지어 유효기간이 지났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시민들의 비양심을 키운 것은 아마도 서울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 서울시는 "공무원에게만 불법주차 단속권한이 있다"면서 장애인 주차공간에 주차한 비장애인 차량을 신고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거든요. 다른 지자체와는 다른 행보였죠. 지금이라도 문제를 바로잡았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무튼 시민들의 비양심을 바로잡기 위해선 오로지 신고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의 날 조차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비장애인들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선물해야겠네요.
신고 방법 : 관할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교통지도과에 신고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추천 덕분에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방법 : 관할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교통지도과에 신고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추천 덕분에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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