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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김기수 무죄 선고, 포털 연관검색어는 여전히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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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강제추행혐의로 피소된 개그맨 김기수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기수는 작곡가 지망생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후 길고 긴 법정공방을 펼쳐왔다.

김기수의 1심 무죄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은 얼마전 MC몽 1심 무죄판결과 다르게 축하와 위로를 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재판부가 '의심은 되지만 무죄를 선고한다'고 한 MC몽 사건과 달리 김기수의 사건은 재판부가 '정황상 무죄가 확실시 된다'고 무죄 선고의 이유를 밝혔기 때문이 아닐까.

김기수는 선고를 받은 후 "무죄를 받았다. 당연한 결과지만 오해가 풀려 다행이다"라면서 "1년간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이번 사건으로 나처럼 떠도는 루머로 상처받는 연예인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김기수를 입력하면 연관검색어로 커밍아웃, 게이 등의 검색어가 뜬다. 심지어 김기수를 입력하면 '김기수 커밍아웃'이란 검색어가 자동완성되고 있었다. 반면 다음의 검색창에 김기수를 입력하면 '김기수 무죄'가 자동완성되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두 포털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차이를 보였다.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세어나갈 것 같아서 포털의 검색어에 대한 얘기는 그만 접어야겠다. 아무튼 김기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재산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한다. 일례로 해외진출을 모색중이던 홈쇼핑은 '게이설'로 접어야했다고 하니 그 재산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김기수는 상대방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그때 위 인간들도 함께 고소하면 인터넷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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