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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캣 카페는 많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길고양이들을 친구처럼 만날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베나루가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베나루의 야외 테라스에는 난로의 매력에 푹 빠진 고양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고양이들은 엄청 추위를 많이 타는 동물이라서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암수노소 불문하고 틈만 나면 이렇게 난로 옆에 둘러 앉아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죠.
난로 주변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이들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난로 주변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이들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꿈나라 여행을 마친 고양이들은 함께 놀아줄 사람을 찾아 다닙니다. 식량 문제가 해결된 고양이들의 일과는 먹고 자고 장난치는 게 전부죠.
저런 눈빛으로 놀아달라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놀아 주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무엇이든 마구 마구 흔들어 주면 되거든요.
가장 좋은 놀이감은 레이저 포인터인데, 동네 문구점에 가면 3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사람과 노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가베나루의 고양이들은 어떤 놀이기구에도 모두 반응했어요. 특히 위 삼색 냥이는 손톱이 분홍색으로 변해버릴 정도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차를 마시는 공간에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일부 고양이이를 제외하곤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대추차와 핫초코 한 잔을 마셨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놀랬습니다. 대부분의 차들이 3,500원에서 4,000원 밖에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맛도 'Good'이었다는 겁니다. (가로수길의 춤추는 고양이 1인 입장료(음료 1잔 제공)10,000원/ 홍대 지오캣 1인 입장료(음료 1잔 제공) 8,000원)
위 사진은 맛있는 차와 음료들이 나오는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인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를 지키는 멋진 고양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귀여운 고양이들과 티타임을 갖고 싶다면! 바로 이곳! 충정로 가베나루를 추천합니다. 가베나루는 충정로역 2번출구로 나와서 77m 직진 후 첫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하면 카페 입구가 보입니다.
가베나루에 가실 때는 가베나루 주변을 서성이는 길고양이들에게 줄 사료나 간식을 챙겨가보세요. 아직까지 사람들을 두려워해서 가베나루에 들어오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하는 길고양이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상 길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고양이 쉼터 충정로 가베나루였구요. 제 글이 여러분의 충정로 데이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이 유용했다면 손가락을 살짝 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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