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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동진 맛집] 바다와 사랑에 빠진 수제비, 큰기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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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역에서 2km 북쪽에 위치한 동명해수욕장 입구에는 큰기와집이라는 유명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엄청난 양의 해물, 특히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수제비와 매콤달콤한 소스의 해물오징어볶음입니다. 정동진 인근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이곳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변에 마땅히 갈만한 음식점이 없는 탓에, 큰기와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날 제가 큰기와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40분, 이미 홀과 룸은 당연히 만석이었습니다. 10분 정도 대기를 한 후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음식이 나오는데까지 무려 30분이 걸렸습니다.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40분 만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해물수제비와 해물오징어볶음을 맛볼 수 있었어요.


큰기와집 메뉴판에는 여러가지 잡다한 메뉴가 있지만 이곳에선 그냥 다른 메뉴는 접어두고 무조건 전복해물수제비와 해물오징어볶음만 드시면 됩니다. 


 특히 싱싱한 활전복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전복해물수제비는 서울에 돌아와서도 가끔 생각날 만큼 그 맛이 굉장합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아.. 다시는 안가.."란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하는 곳이죠. 아무튼 40분이라는 말도안되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문제의 음식이 상에 올려졌습니다.


1. 바다와 사랑에 빠진 수제비, 전복해물수제비


엄청난 양의 해물이 들어간 전복해물수제비는 단순히 해물이 많이 들어간 수제비가 아닙니다. 수제비의 맛도 수준급이고 특히 육수의 맛이 굉장한 요리입니다.


육수에서는 조미료 맛이 나지 않고 자연의 향이 느껴지고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아 식사를 마친 후에 속이 편안한 수제비입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금방 배가 고파지는데 조개, 쭈꾸미, 소라, 전복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음식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속이 든든했습니다.

2. 매콤 달콤한 해물오징어볶음


해물오징어볶음은 엄청 매워보일 것 같은 겉모습과 달리 매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인 요리입니다. 저는 해물오징어볶음 소스에 수제비를 넣어서 비벼먹는데, 여러분도 한 번 따라해보세요. 맛있을 거에요.

3. 평가  (아쉬운점)


유명 맛집이라서 그런지 손님에 대한 친절은 찾아보기 힘든 식당이었습니다. 한 손님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고 묻자 "제가 손님들보고 빨리 먹으라고 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러니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는 모르는거겠죠"라고 대답하시더라구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제가 만약 그 손님이었다면 무척 화가 났을 것 같았습니다. 서빙을 하는 분들도 동선이 꼬이자 허공에 대고 '아이 씨x', '지겨워! 지겨워!"라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주말에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직원분들이 많이 피곤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방과 홀의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던 식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음식의 맛은 30분 정도는 기다려줄만한 식당이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정동진, 강릉통일공원 함정전시관, 안보전시관, 등명락가사가 있고, 추천 숙박지로는 망상오토캠핑장, 썬크루즈리조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온천으로는 약천온천, 동해그랜드호텔 온천이 있습니다.


주차 : 가능 (길 건너 무료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추천 메뉴 : 전복해물수제비(10,000원), 해물오징어볶음(10,000원)
블로거 맛점 : 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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