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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서울시 자전거도로 확장? 박원순 시장이 그 전에 해야할 일 서울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장하겠다고 한다. 자전거 전용 도로 확장은 1050만 인구를 자랑하는 메가시티 서울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전임 시장 시절의 자전거 도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예산을 낭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유럽의 자전거 도로는 한국의 그것과는 완전 다르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도로 가장자리에만 있는 게 아니라 도로 한 복판에 자전거 도로가 나와 있는 등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시스템이다. 얼마전 독일의 한 도시에서 자전거가 1차선과 2차선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길래 "오토바이도 아니고, 뭔 놈의 자전거가 겁도 없이 도로 한 복판을 질주하는 거야?"라고 했다. 그런데 잠시 후 신호가 바뀌는 순간 나의 생각도 바뀌었.. 더보기
집회 시위의 자유란 이런 게 아니겠어? 집회 시위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나라가 어디일까? 나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가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독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집회와 시위의 자유도 가장 잘 보호해주지 않을까란 추측은 가능하다. 참고로 독일은 1940년대부터 존엄사와 안락사도 개인의 권리라고 보고 인정하고 있으니, 그들이 인정하는 자유의 범위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 수 있다. 그런 나라에서 집회와 시위를 하는 것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이며, 경찰에게는 그들의 자유권 행사를 보호해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모 시장처럼 을 막았다가는 곧장 주민소환제도로 시장자격을 박탈시킬 나라다. 독일 경찰들은 시민들이 시위를 하는 동안 반대파의 시위 방해 행위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해 준다. 그들이 이민자이거나 소수민족,.. 더보기
김수환 다행이다 불러 감동 전해, 하지만 시각장애인 가수 성공 사례 없어 지난 1차 오디션에서 보아를 울린 시각장애인 참가자 김수환이 K팝 스타 심사위원을 모두 울렸다. 심사위원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노래에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김수환은 자신의 얘기를 하듯 노래를 불렀고 박진영, 양현석, 보아, 그리고 시청자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시각장애인들은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김수환이 부른 노래에서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던 것 같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김수환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으니 신기하게도 그의 시련과 애잔한 사랑을 눈으로 보는 듯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감동을 전한 시각장애인은 김수환이 처음은 아니다. 김국환과 정명국이 슈퍼스타K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심사위원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방송활동을 거의.. 더보기
2012년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 1순위는 '집단 괴롭힘' 대구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해오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대한민국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작년 7월에도 왕따를 당하던 여학생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는데, 지난 30일 광주에서 또 한 명의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했다고 한다. 이정도면 2012년 사라져야 할 1순위는 학교폭력, 왕따가 아닐까. 한 명의 학생을 여러명의 학생이 괴롭히는 이지매는 90년대 초 일본에서 수입되었다. 역시 일본은 항상 나쁜 것만 전파한다. 고구마를 제외하면 일본에서 건너온 것 중에 좋은 게 없는 거 같다. 이지매가 수입되기 전에도 여러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따돌리는 왕따는 있었다. 즉 8~90년대 왕따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특정인을 은근히 따돌리는 소극적인 행위.. 더보기
연말 바겐세일의 꼼수, 70% 할인의 비밀 백화점, 아울렛 등에서 쇼핑을 하다보면 치사한 꼼수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원래 저가의 원단과 기존의 디자인을 활용해 저렴하게 나온 기획 상품의 가격 택에 새로운 가격표를 붙여서 마치 3~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 처럼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부터, 원가를 높게 책정해 할인율이 높은 것 처럼 착오에 빠지게하는 꼼수까지! 소비자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그들의 꼼수에 꼼짝없이 당하기 쉽상이죠.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꼼수는 원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판매하는 +세일 꼼수입니다. 그게 말이되냐구요? 안 되는 게 어딨어! 다 되지! 이벤트홀에서는 7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해서 아우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높은 할인률이 적용된 행사에서는 원가가 조작되거나, 실제 할인율이 70%에 미치지 않는 경.. 더보기
쇼핑중독 할아버지? 사실은 고된 삶의 현장 백화점에 가면 쇼핑백을 한 가득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들이 계신다. 얼핏보면 쇼핑 삼매경에 빠진 화성인 할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바로 노인 생계 유지의 일환으로 시작된 지하철 택배 사업에 종사(아르바이트) 하는 분들이다. 지하철 택배사업은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택배를 배송하도록 하는 실버 사업이다. 백화점에서 일거리를 받은 할아버지들은 적게는 1~2개 많게는 4~5개의 쇼핑백을 들고 인근 지하철 역으로 향한다. 이런 일을 수차례 반복! 하루에 10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숨만쉬고 수도권 전역을 돌아다니다보면 2~3만원 정도가 할아버지의 낡은 지갑 속에 들어간다고 한다. 왜 그렇게 수익이 적냐고 물었더니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라며 "회사에 수수료 30% 내면 .. 더보기
김근태 별세 오보 쏟아낸 언론, 오보 소동은 SNS때문이라고? 언론이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별세했다는 기사를 자랑스럽게 속보로 내자, 오마이뉴스를 제외한 언론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까마귀떼처럼 컴퓨터 앞에 둘러 앉아 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심지어 포털들은 아래 이미지처럼 김근태 상임고문의 인물정보에 조의를 표하며 사망일을 29일로 표시하기까지 했다.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근태 고문과 그의 가족에게 위로와 응원은 하지 못할 망정, 까마귀처럼 환자의 사망시점만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의 모습을 보니 그들이 진정 언론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보수 세력들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허위 정보를 확대 재생산한다며 SNS 사전 검열을 주장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은 이라는 낚시 멘션을 전파해 물의를 일으킨 네티즌을 비난하며 SNS 사전.. 더보기
김문수 패러디, 관등성명 예외는 없다. ... .. . 도지사니까 알아서 기라는 건가? 119에 전화를 했으면 전화한 이유부터 말해야 하는 게 상식이다. 이번 119 소방관 문책 사건을 통해 평소 김문수가 얼마나 권위적으로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네티즌들은 김문수 패러디를 쏟아내며 그의 만행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가 문책 받은 소방관들처럼 문책성 인사발령을 받지는 않는다.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거로 뽑은 정무직 공무원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상식 밖의 행동을 할 때에는 문책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주민소환제도가 있는 게 아닐까. 변사또를 예로 들어가며 탐관오리를 질책하던 김문수! 당신의 그런 권위주의적인 발상, 특권의식이야 말로 변사또의 그것과 흡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내용이 유용했다면 손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