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포털이 미녀사형수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도 노모 원본 사진을 빠르게 다운로드해서 진짜 미녀인이 아닌지 수사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를 두고 인권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 되었는데요. 과연 미녀 사형수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공개한 것이 인권 침해인지, 작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형을 당하는 것이 인권침해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 아래 사진들이 실제 사형수들의 사진이 맞다면, 중국 정부는 그녀들이 무슨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처형시켰는지 부터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중국인들은 인권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형수에 대한 마지막 선물로 화장을 하고 평상복을 입도록 해준다는 것 역시 어불성설입니다. 죽을 죄를 저지른 사람한테 무슨 마지막 선물을 준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사진 게시자의 설명입니다. 또한 중국의 사형시스템과도 맞지 않습니다. 중국은 사형 집행일에 마지막 반성문(유서와 성격이 다름, 양심의 자유를 침해)을 쓰고 바닥에 앉아 만찬(?)을 즐기고(?) 친구들과 창틀을 사이에 두고 작별인사를 한 뒤 다리와 팔을 포박당한 상태에서 두 명의 교도관에 이끌려 사형집행장소로 이동합니다. 수갑은 등 뒤로 채우지 않고 앞으로 채우고 갑니다.
그럼 위 사진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겠죠. 하지만 사진이 진짜일 수 있으니까 무슨 죄로 사형을 당하는지 생각해볼 가치는 있습니다.
그럼 사진 속 여성들은 과연 무슨 죄를 저질렀을까요? 우선 성매매는 아닐 것입니다. 중국은 성매매를 특별히 형법으로 규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행정법상 엄연한 위법행위이긴 합니다. 하지만 성매매를 했다고 사형에 처하진 않고 5000위안 이내의 벌금을 부과하는 정도 입니다. 물론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강요하였다면 최고 사형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 여성들이 포주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직 공무원일 가능성이 높겠죠. 중국은 국가공금을 횡령하는 등의 공무원의 신분으로 비리를 저지르면 사형에 처합니다.
한국에 꼭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어가고 있는 악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가능성 있는 죄는 도박입니다. 중국은 도박을 해도 사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도둑질을 하면 손목을 자르는 이슬람 국가의 체형보다도 무섭고 끔찍한 형벌을 가진 나라가 바로 중국인거죠.
결론은 위 사진은 허위일 가능성이 크지만 설사 그것이 허위일지라도 중국이라는 나라에 인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올림픽을 했으니 올림픽도 이젠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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