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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발라당녀 자작극이라면 올해의 광고대상 받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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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당녀라는 이름으로 1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즐겁게 감상한 여자 연예인 굴욕동영상이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발라당녀 동영상을 보신 분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남자들의 대화 내용이 상당히 유치하고 어색하다는 점, 지방흡입전문 병원의 간판을 노골적으로 잡았다는 점, 여성 연예인이 주변을 살피는 모습, 넘어지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점, 마지막에 촬영을 막기 위해 달려온 여성의 연기가 상당히 어설프다는 점, 결정적으로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영상이 공개되었다는 점 등 자작극일 가능성이 99.99%로 점쳐쥐고 있습니다.


연기만 좀 더 좋았다면 발라당녀라는 제목의 지방흡입전문병원 광고는 올해의 광고대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참신한 광고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바이럴마케팅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광고는 최소한 소비자가 광고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에게 공감을 얻는 광고는 훌륭한 광고지만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광고는 절대 훌륭한 광고가 될 수 없는 것 처럼, 발라당녀 영상이 병원 홍보를 위한 광고였다면 그 광고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탈을 쓴 '나쁜 광고'로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홍보 효과보다는 소비자에게 반감만 사는 스팸과 같은 역효과만 있지 않을까요?지방흡입,성형외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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