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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멀어저 가는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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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 FC의 리그 13라운드 경기 출전명단에 박지성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서버의 자리까지 빼앗긴 09~10시즌은 분명 박지성에게 위기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광팬인 저도 이제는 슬슬 박지성의 1.5군행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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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국가대표에 소집된 후 덴마크전과 세르비아전에서 보여준 몸놀림은 분명 자신감이 넘쳤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기 때문에 13라운드에는 최소한 교체출전을 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했었죠.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박지성은 나니 뿐만 아니라 오베르탕에게도 밀렸다는 것이 확실해 졌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나니가 팀을 떠나면 박지성에게 기회가 올 것 같이라는 장미빛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나니가 빠진 맨유에는 긱스와 오베르탕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발렌시아는 앞으로 박지성의 경쟁자 명단에서 빼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측 윙 자리는 박지성이 경쟁해야할 포지션이 아닌거고 좌측 윙만을 노려봐야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왼쪽 윙은 맨유를 전설의 고향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인 라이언 긱스가 버티고 있습니다.

산삼을 캐먹었는지 지치지를 않는 긱스만으로도 버거운데 에어리언 처럼 생긴 오베르탕이 엄청난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맨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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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플레쳐, 캐릭, 발렌시아가 골을 기록하며 최근 경기중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한마디로 퍼거슨 감독의 퍼즐 맞추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경기였습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마지막 퍼즐 조각을 구해와서 퍼즐을 끝내면 박지성의 입지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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