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여행 중 반나절을 더몰 쇼핑에 투자했다.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까지, 아니 쇼핑을 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과연 그럴 가치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쇼핑을 해보니 오고 가는 시간까지 포함해 반나절, 아니 하루가 필요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예비 여행자를 위해 오늘은 피렌체 더몰과 국내 아울렛의 가격을 비교해봤다.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홍콩 프라다 아울렛과 비교해도 피렌체 더물이 10% 정도 저렴하다.
구찌, 프라다, 토즈의 가격이 가장 궁금할 것 같은데, 먼저 프라다 가격부터 소개하겠다. 이번 포스팅을 위해서였을까? 우리 부부는 출국 1주 전에 국내 아울렛에서 프라다 슈즈 3컬레를 구입했다. 가격은 34만 원~37만 원. 그런데 똑 같은 제품이 피렌체 더몰에도 있었다.
국내 아울렛에서 구입한
플랫 슈즈 2종 가격은 각각 34만 원.
남성 스니커즈는 37만원이었다.
플랫슈즈 후기: http://kraze.tistory.com/2744
스니커즈 후기: http://kraze.tistory.com/2747
위 후기를 작성할 때만 하더라도 참 잘 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피렌체 아울렛 더몰에 가보니...똑 같은 제품을 210~240유로(24만 원~27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심지어 사이즈도 있었다(젠장...).
34만 원에 사고도 좋아했는데, 26만 원(텍스리펀, 국내 세금 포함 가격)에 팔겠다는데 안 살 수 있나. 또 살 수밖에...
심지어 국내 아울렛에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안 샀던 슈즈인데, 230유로(26만 원)에 판다고 하니 살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국내 아울렛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한 셈이다.
신발뿐만 아니라 가방도 저렴했다. 물론 내가 사려고 했던 가방(남성 블랙 백팩)은 없어서 못 샀지만, 여행용 가방은 국내 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다. 내가 산 가방은 국내 아울렛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패브릭 트레블 백! 국내에서는 79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의 더몰 가격은 495(57만원)유로였다. 백팩 가격은 보통 400유로 정도 했다.
그외 브랜드 가격도 국내 아울렛 가격과 비교해 30% 이상 저렴했다. 특히 토즈 드라이빙 슈즈의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저렴했다. 보통 245유로였고, 라스트 제품은 110~150유로. 10만 원대에 예쁜 드라이빙 슈즈를 살 수 있다니...아울렛 세일 기간이 아니었음에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씁쓸했다.
다음 코스는 구찌.
쇼핑에 앞서
구찌 매징 3층에 있는 구찌 카페에서 허기를 달랬다.
구찌 제품도 30% 정도 저렴했다.
특히
머플러는 120~140유로 정도로 아주 저렴했다.
피렌체도 로마처럼 ZTL(허가를 받은 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구역)이 많아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래서 더몰까지 가려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중국 셔틀을 이용해도 1인 왕복 교통비가 11천원이고, 시간은 2시간 이상 투자해야 해서, 더몰에 꼭 가야하나 싶었는데 직접 가보니 꼭 가야 할 것 같다.
다음 시간에는 텍스리펀 방법과 입국 시 면세 금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한 세금 신고 방법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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