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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오크밸리 골프빌리지 31평형 1박2일 투숙기 & 한식당 가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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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한화리조트 쏘라노로 가려고 했는데 강한 동풍이 불어서 영동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목적지를 급수정! 시즌이 끝난 오크밸리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오크밸리에는 스키빌리지뿐만 아니라 골프빌리지도 있는데, 스키빌리지는 시설이 깨끗한 반면 단체 손님이 많아 소음이 발생하곤 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골프빌리지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예약 : 인터파크 투어

객실타입 : 골프빌리지 31평형

객실료 : 116,000원

 

 

골프빌리지는 위 사진속 빌리지센터 건물에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체크인은 좀 번거롭지만 체크아웃은 빌리지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퇴실점검을 받은 후 1층 로비에 비치된 키 반납함에 퇴실점검표와 키를 반납하면 됩니다.

 

 

체크인을 하는 동안 빌리지센터 앞에 잠시 주차를 해도 됩니다.

 

 

31평형은 골프콘도 A동에 있었어요.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왼쪽으로는 골프콘도 B동과 오크코스가 내려다보였고~

 

 

오른쪽으로는 사우스콘도와 오크밸리 교회가 내려다보였습니다.

 

골프빌리지 31평형의 객실은 어떨까요?

 

 

거실 바닦은 차가운 타일입니다.

 

여름엔 참 좋겠죠?

 

 

소파 아래엔 양탄자가 깔려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소파에 앉아서 보기 적당한 사이즈의 TV가 있어요. TV는 삼성제품인데 USB포트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외장하드를 이용해 영화나 드라마를 볼 계획이라면 전력과 데이터선이 따로 된 연결선 말고 전력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달하는 굵은 USB연결선을 준비하세요.

 

 

소파 옆에는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엔 4인용 라운드 식닥이 있는데 식탁이 좀 작아요^^;;

 

 

2구 전기 레인지, 전기 밥솥 등 주방 용품은 다른 리조트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거실 중앙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엔 욕조 대신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드라이기, 샴푸 등은 챙겨야 합니다.

 

방도 궁금하시죠?

 

 

스키콘도 25평과 비교해서 골프콘도 31평형이 좋은 점은 방이 2라는 겁니다.

 

 

큰 방에는 왕사이즈의 침대가 있고

 

화장실도 하나 더 있어요.

 

 

현관 옆에 있는 작은 방은 한실입니다.

 

방문을 닫으면 제 방처럼 암흑으로 변하는 골방이죠^^

 

어둠의 자식인 저는 항상 작은 방에서 혼자 잡니다~

 

 

이번 여행은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거라 식재료를 준비하지 못해 끼니는 전부 외식으로 해결했어요. 마침 사우스콘도 중식당이 있던 자리에 한식당 가림이 들어와서 맛있는 가림표 진사골 해장국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진사골 해장국은 세금포함 14,300원이고, 선지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선지를 싫어해서 선지는 빼달라고 했어요.

 

 

가림은 규모가 크지 않아 8시 전까지는 평온한 분위기에서 조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찬은 3~4가지가 나와요.

 

 

끓여 둔 음식을 내 오는 게 아니라 해장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좀 빨리 먹을 수 있겠죠?

 

 

어제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인지 뜨거운 해장국을 폭풍 흡입했어요.

 

 

용기가 다 식기도 전에 한 뚝배기를 뚝딱;;;;;;;

 

한 그릇을 더 먹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공비로 의심받을까봐 참았습니다.

 

여기 해장국 맛있으니까 가림에 가시면 해장국 꼭 드세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크밸리 교회를 구경하러 갔어요.

 

개방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문이 닫혀 있어서 헛걸음;;;;

 

 

다행히 귀차니즘에 빠져 차를 타고 내려갔기에 허무함은 덜했지만 교회 내부를 못봐서 좀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빌리지 센터에 있는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2개를 구입했어요. 그란데 가격이 무려;;;;;; 개당 2,000원!!! 보통 마트에서는 1,000원에 파는데 오크밸리 슈퍼에서는 너무 비싸게 팔고 있었어요;;; 이래서 권장소비자 가격을 없애면 안 되는 건가 봅니다.

 

 

방으로 돌아와 소파에 누워 찰떡 모나카를 먹으며 TV를 틀었는데 황보가 기독교 방송에서 가스펠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정말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는 거 같아요.

 

 

음식을 한 번도 해 먹지 않은 덕분에 오크밸리와의 짧은 만남을 쿨하게 정리하고 오후 2시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공기와 사이드 미러로 비치는 푸른 하늘을 보니 하루 더 쉬고 싶더군요.

 

이번 주말, 조용하게 푹 쉬고 오고 싶다면 마트에서 장을 보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원주 오크밸리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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