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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밀항 시도한 여권 위조범 때문에 연착된 비행기, 검거의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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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일정의 짧았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영화에서나 볼 법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탄 비행기에 여권을 위조해 밀항을 시도하는 중국인들이 탑승해 있다며 항공 보안 관계자들이 우르르 비행기에 탑승한 거죠.

 

 

요원들은 승객들의 얼굴을 살피며 여권 위조범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인 여권 위조범은 곳곳에 숨어 있었지만 보안 관계자들은 금새 그들을 검거했습니다.

 

 

밀항을 시도하다 검거된 중국인 여권 위조범은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연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수갑을 뒤로 채워야 하는 거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행기 출발 직전에 검거된 용의자들이 아무런 저항 없이 비행기에서 내리긴 했지만 수갑을 찬 범죄자들이 우르르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무튼 중국인 여권 위조범들의 밀항은 실패로 돌아갔고, 비행기는 위조범들의 수화물을 다시 꺼내고 항공 안전 점검을 하느라 25분 가량 연착되었습니다. 

 

25분이면 비행시간의 50%에 해당하는 시간이지만 비행기는 연착 보상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교통수단이라 탑승객 전원은 25분이라는 시간을 도둑맞아야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루프트한자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회항을 하더니, 이번에는 중국인이 밀항을 시도해서 연착이 되었네요. 정말 정시 도착 항공편을 이용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연착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니까 정시 도착 비행기를 타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가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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