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오는 날 갈만한 치악산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치악산자연휴양림은 치악산국립공원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인데, 남해편백휴양림과 비슷한 분위기의 자연과 하나 된 자연휴양림입니다.
관리실까지 가려면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관리실에서 체크인을 하고 키와 쓰레기 봉투 등을 받아서 숙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경사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저는 치악산자연휴양림의 산장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고라니> 산장에서 1박을 했는데, 고라니까지 가다보면 여러 형태의 산장들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위 산장은 치악산자연휴양림에서 가장 작은 산장인데, 화장실도 없는 말 그대로 골방이지만 눈 내리는 겨울에는 하룻밤 묵고가기 좋은 곳입니다.
황토방도 있는데, 다른 자연휴양림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치악산자연휴양림의 자랑이죠.
이곳이 바로 고라니 산장입니다. 고라니 산장은 산토끼, 다람쥐 산장과 함께 치악산자연휴양림의 산장 중에서 가장 큰 산장인데, 10명까지 추가요금 없이 입실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시설은 굉장히 열약합니다.
거실▼ 및 주방 ▲
▲ 거실 화장실
▲ 작은 방
▲ 2층 방
▲ 현관 및 큰 방 입구
▲ 큰 방 TV
그리고 비오는 날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데크!! 타프를 설치하지 않아도 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비오는 날 저곳에 앉아서 고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그동안의 피로가 모두 풀립니다.
데크가 딸려 있는 고라니, 산토끼, 다람쥐 산장은 밤 늦은 시간까지 웃음소리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LED랜턴 하나 챙겨가면 좋겠죠? 지금까지 좋은 얘기만 했는데, 피할 수 없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바로 왕개미, 왕나방 등의 자연의 주인들이죠. 구석 구석에서 왕개미들이 나오기 때문에 개미를 무서워하는 여성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다면 입실 전에 먼저 개미부터 모두 밖으로 보낸 후에 여성분을 입실시키는 게 좋을 겁니다.
열약한 환경이지만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치악산자연휴양림! 서울에서 1시간 50분이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왕개미가 나오는 자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1박2일에 나온 황제 짬뽕도 맛볼 수 있지요.
즐거운 여행되길 바라며!! 내용이 유익했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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