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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몰려드는 손님에 멘붕 일보직전, 끝까지 침착했던 아르바이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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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시간, 대형마트는 항상 붐빈다. 오늘 다녀온 H마트에는 주차장 부근에 음료와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이 있는데 워낙 위치가 좋아서 언제나 장사가 잘 된다.


나도 아이스크림을 워낙 좋아해서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곤 한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으려면 평소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이날은 유독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왜 이렇게 줄이 줄지 않나 했더니 아르바이트생이 한 명 밖에 없었다. 주말 저녁 시간에 아르바이트생이 한 명 밖에 없으니 정체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내가 아르바이트생이었다면 멘탈이 붕괴되고도 남았을 것 같다.

하지만 침착한 아르바이트생은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는 꼬마들의 한숨소리 속에서도 멘붕되지 않고 레시피대로 음료를 만들어 나갔다. 물론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줄을 서 있는 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지켜보고 있으니 얼굴이 붉어 질 수 밖에.

대형마트 주차장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내 생각엔 최소한 3명의 아르바이트생은 써야 할 것 같은데, 달랑 한 명의 아르바이트생에게 저 많은 손님을 커버토록 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 거 같다. 멘붕 직전의 상황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국내 아르바이트생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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