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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 건강 달리기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의 몸에 알맞은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황사와 매연이 가득한 한강 고수부지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도 건강 달리기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 사진들을 보면 '저게 진짜 건강 달리기 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겁니다.
▲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리히텐슈타인.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 양똥 냄새가 피어오르던 네덜란드의 한적한 시골마을. 한 남성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천천히 달리고 있다.
위 사진 속 등장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황사가 하늘을 뒤덮은 우리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질문자 : 하늘을 파랗게 촬영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변자 : 파란 하늘을 찾아가세요.
답변자 : 파란 하늘을 찾아가세요.
SLR클럽에서 위와 같은 우문현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파란 하늘을 찾으려면 몽골과 중국보다 서쪽으로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역사서를 보면 황사는 수천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요즘처럼 강력한 황사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죠.
얼마전에는 KFC에서 버거를 먹었더니 황사마스크를 주더군요. 우리나라도 옛날엔 푸른 봄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황사로 누렇게 변해버린 봄 하늘을 보면 중국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중국과 몽골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지금하고 있는 노력의 100배 이상은 투자해야 대한민국에서도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며 건강달리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접국이자 최대 피해국인 우리나라도 문제해결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겠죠. 4대강 정비랍시고 땅만 파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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