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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여의도 맛집] 국시 명장이 만든 육수의 맛은? 여의도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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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곰국시를 만들어온 국시 명장 조문익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여의도 마루를 다녀왔습니다. 여의도 마루의 곰국시는 한우 사골과 양지육수를 전통방식을 우려내 국물 맛이 진하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늦은 저녁시간이었지만 여의도 마루는 이미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에겐 맛집으로 유명해진 곳이라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는데요.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둬서 룸에서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6~10인 규모로 식사를 할 경우엔 미리 룸을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닫이문을 열고 룸으로 들어가니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의도 마루에는 이런 룸이 5실 정도 있었어요.


차림표을 보니 식사부에서는 곰국시와 만두, 단품 요리부에서는 보쌈과 각종 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선 메뉴로는 매운 갈비찜, 굴전 등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블로그와 그 일행은 올포스트 취재센터의 맛집 기획취재 지원을 받아 마루를 방문한 터라 정해진 메뉴(보쌈, 곰국시, 모듬 만두)를 맛보고 왔어요.


1. 기본찬 & 국내산 오겹살로 만든 보쌈 


기본 상차림과 함께 보쌈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싱싱한 생굴은 보쌈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줬습니다. 굴을 좋아하는 제가 먹기엔 전혀 비리지 않았는데, 굴을 좋아하지 않는 일행은 끝맛이 살짝 비리다며 굴을 먹지 않았는데요. 싱싱한 생굴은 비리다더니 보쌈김치 속에 들어 있는 굴은 맛있게 잘 먹더군요.

생굴을 못 먹는 일행 덕분에 저는 보쌈1, 생굴1, 무말랭이 김치1, 마늘1의 황금비율로 보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산 오겹살로 만든 보쌈 고기의 비계 비율이 높지 않아 비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시 비계 많은 고기로 달라고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굴보쌈은 고기에 올려 먹는 생굴이 고기 씹는 맛을 부드럽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비계가 많은 고기 보다는 살코기가 더 잘 어울릴 거에요.

2. 수제 모듬 만두


국시 전문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만두입니다. 보통 국시 전문점에는 김치만두와 고기 만두가 있다면 마루의 만두는 '매운 돼지 만두'와 '돼지고기 만두' 그리고 '소고기 만두'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날 함께 동석한 만두 전문가분의 말에 따르면 "매운 돼지 만두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만두 맛을 잘 모르는 제가 먹어봐도 매운 돼지 만두가 가장 맛있었고 매운 돼지 만두를 먹고 나서 돼지고기 만두를 먹었더니 살짝 느끼했어요.

3.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구수했던 곰국시


마지막으로 곰국시가 나왔습니다. 곰국시의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육수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듯한 면빨과 푸짐하게 들어 있는 고기도 이곳의 곰국시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칠 때까지 쫄깃함을 유지한 면에 큰 점수를 주고 싶고, 무엇보다 짜게 만들지 않았음에도 느끼함을 잡은 구수한 육수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 맛집 탐방을 마치며

여의도에서 만난 마루의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가격대도 국내산 사골을 우려내 만든 곰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홀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좋았고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라 불편함 없이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보쌈 大자의 양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구수했던 곰국시가 있는 마루는 삼부아파트 앞 '여의쇼핑센터' 1층에 있습니다. 

주차 : 가능 ( 만차시 주변 공영주차장의 경우 오후 7시 이후 무료 사용 가능 / MBC 골목 추천)
추천 메뉴 : 곰국시, 보쌈, 매운 돼지 만두
주변 디저트 맛집 : 쥬빌리(초콜릿), 폴(제과), 아티제(제과) 
블로거 맛점 : 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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