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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셀틱행 초읽기, 기성용과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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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에 이어 차두리가 셀틱행이 확실시 된다는 기사를 영국의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신뢰가 가지 않는 가디언이지만 이번에는 차두리 선수를 만든 차범근 전 감독님이 미투데이에서 사실임을 밝힌 만큼 짧은 순간이겠지만 셀틱의 코리안 듀오 탄생이 기대됩니다.

이청용, 박지성, 이영표와 달리 외향적인 성격의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수만 있다면 기성용과 차두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차두리 선수는 FA상태라서 메디컬 테스트에서 미션오일이 검출되지 않는 한 셀틱행이 확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가 아무래도 터키행이나 그 외 타 리그로 임대되거나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서 두 선수가 듀오를 이룰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차두리 선수가 입단할 셀틱은 지난 시즌 '무관 준우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는데, 희망적인 것은 레넌 감독 부임 이후 8연승을 하며 시즌을 마쳤다는 거죠. 반면 셀틱은 10시즌 동안 7번의 우승을 차지한 스코틀랜드의 절대 명문팀이기 때문에 수비수인 차두리가 100번 중에 1번의 실수만 해도 셀틱 팬들은 이성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건데요. 기성용도 그런 팬들의 들끓는 반응 때문에 쉽사리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었죠. 한 마디로 셀틱은 치트키를 쓰는 선수들만 원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팀입니다.

기성용


그런 셀틱의 특성상 의지할 동료가 있다는 건 차두리 선수에게 큰 힘이 될텐데, 기성용 선수가 셀틱에 잔류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분데스리가의 만년 하위팀 보단 챔피언스리그에 단골 출전하는 셀틱에서 경험치를 쌓는 것은 차두리 선수 개인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좋은 이적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전투적인 성향의 선수를 선호하는 레넌 감독의 선수 기용의 특성을 고려하면 차두리에겐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May 26, 2010 - Neustift, Tyrol, Austria - epa02174691 Playes of the South Korean national soccer team (L-R) Lee Seung-yeoul, Cha Du-ri and Oh Beom-seok participate in a training session in Neustift, Austria, on 26 May 2010. South Korea's national soccer team is on a preparation camp in Austria for the upcoming World championship in South Africa.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레넌 감독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기성용 선수를 다시 보고 차두리 선수와 함께 선발로 몇경기 기용해 본 후 겨울 이적시장에 기성용 선수의 임대나 이적을 결정하는 것 같은데,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인 레넌 감독이 차두리를 영입하려고 한 걸 보면 기성용은 전력 외로 분류한 게 아닐까란 추측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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