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을 위해 백넘버를 14번으로 바꾼 박지성 선수는 헤어스타일까지 확 바꾸면서 완벽한 위장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포스와 노련미는 한 눈에 그가 대한민국의 캡틴 박지성임을 알아 보게 했는데요.
▲ 0.1초의 싸움
박지성 골, 4명의 수비수를 달고 들어가서 슛까지!
▲ Hasebe가 대한민국 캡틴 박지성과 볼 다툼을 하는 모습
전반 5분에 터진 박지성의 골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무려 4명의 수비수를 끌고 들어간 박지성은 평소와 달리 패스가 아닌 슛을 선택했고 각을 좁히기 위해 좌측으로 움직이는 나라자키 골키퍼를 보고 반대편으로 차 넣는 침착함까지 보여줬습니다. 역동작에 걸린 나라자키 골키퍼는 꼼짝없이 골을 내주고 말았죠.
한일전의 부담감을 덜어주다!
▲ 박지성을 따르는 젊은 선수들
박지성의 골이 터진 순간은 그야말로 한일전이라는 부담감을 캡틴 박지성이 날려버리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오늘은 일본이 독도와 관련한 망언을 해서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을텐데 박지성 선수가 이른 시간에 골을 넣어주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세련된 세레모니
일본은 라이벌 대한민국을 보기 좋게 승리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정식을 갖고 싶었겠지만 우리의 캡틴 박지성은 세련된 세레모니까지 미리 준비해온 듯 했습니다.
▲ 박지성에게 도시남자라를 별명을 선물한 고급스러운 세레모니
울트라 니뽄은 도시남자 박지성이 얼마나 탐이 날까요. 그런데 박지성 선수의 멋진 세레모니는 울트라니뽄의 야유에 대한 답이었다고 합니다. 박지성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도시남 세레모니에 대한 질문에 "울트라니폰의 야유에 답을 하고 싶었다"고 도시남 세레모니의 숨은 뜻을 밝혔다고 하는군요. 골과 세레모니가 모두 멋있는 박지성! 그리스전에서도 첫골을 박지성 선수가 만들어 주길 기원하며 한일전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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