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키워드를 정리하곤 합니다.
2010년 12월엔 '3D'라는 키워드가 2010년 대한믹국을 넘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핫이슈로 선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3월 31일 코엑스 3D 전용관에서 Samsung PAVV Full HD 3D LED TV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고 현재의 3D 기술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30명의 3D TV 첼린저들의 출범식이 열렸는데요. 저도 30명의 챌린저 자격으로 출범식에 참여 했습니다.
한적한 카페가 아닌 3D 전용관을 대관하여 진행된 출범식 현장은 3D TV를 직접 만난다는 설레임과 흥분으로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특히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3D TV 챌린저로 선발되신 분들 답게 출범식부터 3D TV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쏟아 부으며 3D TV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출범식 현장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출범식 현장에서는 어떤 정보가 오고 갔는지 요약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바타를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3D 전용관에서 나눠준 안경을 쓰고 봤습니다. 극장에서 사용하는 안경은 대부분 편광방식 안경으로 입체감 표현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편광방식의 안경으로 3D 영화를 감상할 경우 눈이 느끼는 피로감도 높아진다고 하네요.
그럼 어떤 안경을 쓰고 봐야 3D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걸까요?
바로 액티브 셔터 방식의 안경을 쓰고 봐야 합니다! Samsung PAVV Full HD 3D LED TV는 액티브 셔터 방식의 안경을 제공한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한편 서울극장을 비롯한 일부 극장에서도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싸구려 편광방식 안경 대신 고가의 액티브 셔터 방식의 안경을 도입했다고 하니까 앞으로는 3D 영화를 예매할 때는 어떤 안경을 제공하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액티브 셔터 방식의 안경이라고 해서 다 같은 안경은 아니라고 합니다.
3D TV에 관심을 가지고 업계 동향을 살폈던 분들이라면 '이건희 안경'이라는 말을 한 번 정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이건희 안경이라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출범식에서 이건희 안경의 탄생 비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은 당시 출시된 삼성의 3D 안경에 대해 착용감 등의 문제를 이유로 혹평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30여명의 유명 안경 디자이너를 스카웃하여 연구에 몰두한 결과! 장시간 안경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는 초경량 액티브 셔터 글라스가 탄생했다고 하더군요.
일명 이건희 안경은 경쟁사들도 탐을 내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일본에서도 수입을 하려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3D 안경이 표준화되지 않아서 타사 3D TV를 보려면 타사 3D 안경을 써야하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삼성의 3D 안경이 세계표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경에 이처럼 엄청난 투자를 한 이유는 안경 없는 3D TV가 향후 10년 안에 개발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일부 언론에서는 3~5년 이내에 안경 없는 3D TV가 개발될 거라는 보도를 했지만, 3D TV의 선두주자인 삼성이 3~5년 안에 폐기될 안경에 엄청난 투자를 했을 것 같진 않다는 점, 안경 없는 3D TV가 개발되려면 현재의 패널보다 9배 향상된 성능의 패널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10년 간은 3D TV와 안경은 실과 바늘의 관계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날 3D TV 제품 설명을 맡으신 삼성 강사분께서도 향후 10년 안에 안경 없는 3D TV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드디어 안경을 착용하고 3D 컨텐츠를 감상했는데 생각보다 영상이 TV 밖으로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D 입체 영상은 밖으로 튀어 나오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터라 실망을 하려는 찰나, 2D TV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원근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원근감이 아닌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텐데요. 3D를 얼마나 잘 구현해 내느냐는 돌출이 아닌 깊이를 통해 판단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출범식 당시엔 '3D는 깊이가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지 않았지만 제품을 1주일간 사용해 보니, 돌출되는 영상은 깜짝 깜짝 놀라는 재미와 순간적인 입체감을 극대화 해 줄 수는 있지만 3D 영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깊이 있는 영상이 동반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3D는 깊이가 중요하다'라는 말이 이해되더군요.
그런데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3D 타이틀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컨텐츠 기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분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70여편의 3D 타이틀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하지만 70여편의 3D 타이틀을 구매한다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3D TV를 즐기기 위해서는 2D를 3D로 변환해주는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겁니다. 이런 점에서 3D 컨텐츠의 부족 문제는 오히려 2D를 3D로 변환하는 기능이 적용된 삼성 3D TV를 돋보기에 하는 것 같은데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유일하게 2D를 3D로 변환하는 기술을 3D TV에 적용했다고 하니 3D 영상을 좀 더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삼성 제품이 3D TV 시장에서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좀 더 잘 읽은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외국 기업 제품의 경우 TV에 2D를 3D로 변환해주는 고가의 CPU가 내장된 제품이 있다고 하는데 고가의 CPU가 내장된 만큼 TV가격도 상당히 고가라서 저 처럼 평범한 서민 소비자와는 거리가 먼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삼성 3D TV는 외장 하드를 TV에 연결해 방송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방송 녹화는 내장HDD를 이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외장 HDD를 만드는 회사답게 외장 하드로 방송을 녹화 할 수 있도록 했더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방송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HDD에 저장한 영상은 해당 TV로만 재생이 가능하도록 무단공유방지 시스템을 마련해 뒀더라구요.
해외 스포츠를 즐기는 제가 주말마다 이용하게 될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챌린저들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챌린저 분들이 던진 질문들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양질의 질문들로 앞으로 3D TV가 진화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3D 챌린저 출범식에서 만난 챌린저 분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체험해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이 아닌 3D TV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줄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분들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비자를 대표해서 나온 '시민 논객'처럼 보였습니다.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감상하는 것을 끝으로 출범식을 준비한 삼성과 출범식에 참석한 챌린저분들 모두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출정식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출정식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Samsung PAVV Full HD 3D LED TV가 도착하기만을 학수고대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지난 주 목요일! 드디어 TV가 도착했습니다.
TV가 도착하는 순간까지 TV를 어디에 둘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 좋은 3D TV를 스포츠 프로만 보며 혼자 독점하려니 마땅한 핑계거리가 필요했는데 LED TV와 거실에 있는 PDP TV를 비교해 보니 PDP TV의 몸집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분명이 구입할 당시에는 두께가 한 뼘도 안된다며 좋아했었는데.....
"거실에 TV 너무 뚱뚱해서 못 옮기겠는데? 3D TV는 방에 둬야 겠다...."
그렇게 3D TV는 나만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모델을 본 건 1개월 전 신세계 백화점 삼성 가전 코너였어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A/S기간이 무려 3년이라는 말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네모난 TV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TV도 자동차 만큼이나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가벼워 보이고 심플하면서도 우와하고 미려한 디자인에 푹 빠져서, "혼수 준비할 때 다른 건 몰라도 TV는 이걸로 하자"라며 예비신부에게 압박을 가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럼 어떤 면이 마음에 들어서 혼수품 1호 목록에 넣었는지 Samsung PAVV Full HD 3D LED TV의 디자인을 살펴봅시다!
개인적으로 메탈 소재의 쿼드 스탠드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스탠드형 TV의 스탠드 중에서 가장 세련된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탈 소재의 쿼드 스탠드는 심미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위 사진에서 쿼드 스탠드 사이에 글을 쓸 수 있는 것 처럼 공간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제품을 설치해보니 역시 공간활용도가 높았고 청소도 용이했습니다.
UN46C7000WF의 베젤은 블랙이 아닌 레드빛이 나는 크리스털 베젤입니다.
베젤을 덮고 있던 보호 테잎을 뜯어 내자 신비로운 크리스털 베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베젤 아랫쪽은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실버 장식을 연상케 하는 우와한 실버 프레임에 터치식 버튼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예비신부가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던 디자인입니다.
TV가 방송을 보여주는 기계적 기능만 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습니다. 현대사회에서 TV는 하나의 장식품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네모난 모양은 그대로지만 네모라는 틀을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하느냐는 생산자들의 엄청난 고민거리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선택의 또다른 재미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TV의 옆태와 뒷태까지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요. Samsung PAVV Full HD 3D LED TV의 옆태와 뒷태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각종 단자함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고 단자함이 L자형 음각으로 파여있기 때문에 완벽한 옆태와 뒷태를 자랑합니다. 단자함이 있는 음각 부위와 앞면 사이는 1cm도 되지 않아 보여서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신혼집으로 옮길 때를 대비해 박스를 베란다에 보관중인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3D TV는 사실 TV의 디자인 외에 안경,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리모컨의 디자인도 중요한데요.
안경은 이미 앞서 언급했다시피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고 더이상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전원을 켜기 전에는 그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플합니다. 하지만 전원을 켜면 은은한 블루톤 조명이 주변을 밝히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임을 알려주는데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동안 블루톤의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주는 덕분에 실내 무드를 한층 업 시킬 수 있었습니다.
리모컨 역시 기존에 접한 리모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녀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장 가까이 하는 것이 리모컨이다보니 리모컨에 대한 감동을 가장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단순히 매끈하기만 한게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리모컨입니다.
밤에 불을 끄고 TV를 볼 때 리모컨 버튼이 보이지 않아 불편하셨죠?
Samsung PAVV Full HD 3D LED TV의 리모컨은 핸드폰처럼 불이 들어 옵니다.
또한 주요 버튼(음량 + - , 채널 △ ▽, 숫자패드 중심인 5)은 점자처럼 양각으로 돌출되어 있어서 리모컨을 보지 않고 촉각만으로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010년의 핵심 키워드가 될 3D TV와의 첫만남부터 오너가 된 현재까지의 과정과 심정을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6주간 펼쳐질 흥미진진한 챌린저 활동의 서막을 알리는 글이었는데 어떠셨나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팀의 스포티한 3D TV 리뷰가 시작됩니다. 3D TV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여러분도 삼성 Full HD 3D LED TV 챌린저와 함께 6주간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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