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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메가박스 3D 전용관에서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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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파브 풀 HD 3D LED 첼린져에 선정되어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3D 전용관에서 출정식을 하고 왔습니다. 출정식 얘기는 다음에 하고 오늘은 출정식 마지막 순서였던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리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아바타를 일반 스크린에서 저가의 편광방식 안경을 착용하고 3D로 봤던 기억 때문에 3D 영화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맥스 3D 전용관에서 헤리포터 시리즈를 감상했을 때도 측면 사이드에서 봐서 그런지 3D의 감동을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안경은 비숫한 수준의 저가 안경이지만 3D 전용관의 정중앙에서 영화를 감상했더니 3D의 감동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헤리포터와 아바타에 비해 사물이 밖으로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부족해 3D의 메리트는 오히려 적었던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3D 영상을 잘 구현 한다는 것은 사물이 얼마나 밖으로 튀어 나와 보이느냐가 아닌 얼마나 깊이 있는 영상을 표현하는가인데요. 그래도 영화를 볼 때에는 얼마나 사물이 밖으로 튀어 나오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튀어 나오는 장면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는데 깊이 있는 영상만 보여준다면 소비자의 성향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겠죠.
  

▲ 사진 출처 : 마이구구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mygugu18



제가 3D 영화를 처음 봤을 때만 하더라도 10여분 남짓의 컨텐츠를 적청안경을 쓰고 보는 정도였습니다. 적창안경은 한쪽은 적색 한쪽은 청색인 안경으로 초등학교시절 자연시간에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 안경을 쓰고 적청방식으로 제작된 그림을 보면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였는데, 기억 나시나요? 기억이 난다면 당신은 모범생! 기억이 나지 않는 다면 당신은......... 건망증...

이건희 회장 3D체험

▲ 엑티브 셔터 방식의 안경을 착용한 이건희 회장

아무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보다 보면 중간 중간 적청안경을 쓰고 입체영상을 구현하던 시절에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빛이 도는 장면이 목격되었는데 역시 고가의 엑티브 셔터 방식의 3D 전용 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3D전용 영화관이 아닌 이상 이런 현상은 감수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국내에도 엑티브 셔터 방식의 고가 3D 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는 3D 전용관이 있지만 특정업체의 홍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디라고 얘기는 못드리겠네요.


글을 작성하다보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대한 얘기는 없고 온통 3D 안경에 대한 얘기 뿐인데, 개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내용에 대한 평가보다 얼마나 3D를 잘구현 했는가가 내용 보다 더 중요한 분석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식의 이상한 포스트를 작성해봤습니다.

결론은 튀어 나오는 맛은 없지만 깊이를 느낄 수 있는 3D 전용 영화였다는 거구요. 평점도 포털의 평점보다는 +0.2점 정도 더 줘도 될 것 같다는 겁니다. 그리고 꼭 3D 전용관에서 보시구요. 어떤 방식의 안경을 쓰고 보는지도 미리 알아 보는 것이 좋다는 팁과 함께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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