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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리뷰

니콘 쿨픽스 S8000, 10배줌의 미학 그리고 요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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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니콘 쿨픽스 S8000을 손에 넣었습니다.



S8000를 직접 사요하기 전에 S8000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라고 하면 92만 화소를 자랑하는 3인치의 LCD액정의 시원함, DSLR부럽지 않은 광학 10배 줌입니다. 1cm접사, 다양한 촬영모드라고 대답했을 테고, 부족한 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조리개 범위와 니콘 카메라하면 떠오르는 조작의 어려움을 말했겠죠.

그런데 직접 S8000을 사용해보니 F3.5라는 수치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조도가 낮은 곳에서도 촬영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F3.2인 캐논 익서스 100IS와 같은 조도에서 비교 촬영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 빠를 것 같아서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역시 조리개 수치만 가지고 카메라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S8000의 홍보자료에 야간촬영에 탁월하다는 문구를 보고 F3.2인 카메라가 어떻게 야간 촬영에 탁월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야간 촬영도 문제 없을 것 같군요(야간 촬영편은 다음 포스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작도 상당이 간편했습니다. 특히 AF를 수동으로 전환하여 포커스를 쉽게 설정 할 수 있었는데, DSLR인 캐논 EOS 40D의 AF 설정보다 오히려 쉽고 세밀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카메라의 오른쪽에 하단에 조그셔틀이 있는데 조그셔틀의 ok버튼을 누른 후 좌우상하 버튼을 누르거나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AF영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식사진을 자주 촬영하는 저에게 사랑 받는 카메라가 되기 위해선 접사로 전환이 간편해야 합니다. 캐논 익서스 100IS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접사로 전환하려면 버튼을 총 3번 눌러야 하고 전원을 끄고 켤 때마다 접사설정을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니콘 쿨픽스 S8000도 접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버튼을 총 3회 눌러줘야 하지만 한 번 접사로 설정해두면 접사를 해제하기 전까지 계속 접사 모드가 유지 되기 때문에 저처럼 접사 모드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겐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음식 사진을 카메라에 예쁘게 잘 담으려면 접사 촬영을 할 때 줌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뿐만 아니라 일반 사물을 접사 모드로 촬영할 때에도 줌을 이용할 때와 이용하지 않을 때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최대 광학 3배줌 카메라로 촬영한 미니카


최대 광학 10배줌인 니콘 쿨픽스 S8000으로 촬영한 미니카

  
위 두 사진은 동일한 위치에서 접사 모드로 촬영했지만 확연히 다르게 표현되었는데요. 광학줌의 차이가 접사 촬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줍니다.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는 두번째 사진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똑딱이 카메라도 AF영역, 접사모드, 줌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DSLR 부럽지 않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광학 10배줌은 웬만한 DSLR 렌즈의 망원기능은 해 낸다는 건데요. 아래 사진은 탐론 28-75mm로 최대 줌을 사용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 탐론 28-75mm렌즈 최대줌


보통 75mm면 준망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아래 사진은 니콘 쿨픽스 S8000으로 같은 자리에서 광학 10배줌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광학 10배줌의 위력을 느끼셨나요?
보통 디카의 광학줌이  3~5배 정도 되는데 보통 디카의 줌보다 2~3배 더 당겨서 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겁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조금 두꺼워 졌겠죠? 하지만 적당한 두께 때문에 그립감이 좋아졌지요.


7년째 열애중인 여자친구가 S8000을 처음 보고 건낸 말.

"너무 크다!"

지금까지 사용한 디카 중에서 DSLR을 제외하곤 두번째로 몸집이 큰 녀석임엔 틀림 없습니다.

▲ 두꺼워 보였던 S8000도 검은 건반 사이에 들어갔다


하지만 S8000보다 작은 녀석 중에서 그립감이라고 할만한 느낌을 준 카메라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그나마 그립감이 있었던 카메라는 sony의 W12였지만 S8000의 그립감과 비교하면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 그립감이 그럭저럭 좋았던 W12



똑딱이 카메라에 무슨 그립감 타령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립감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입니다. 평평한 네모카메라지만 광학 10배줌 카메라 답게 두께도 어느정도 있고 3인치 LCD를 장착했으면서도 조그셔틀을 후면에 설치하는 등 면적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사진 촬영시에 썩 괜찮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후면 전체가 LCD액정인 카메라의 경우 사진 촬영시 조작이 불편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그만큼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크다고 말했던 그녀도 카메라를 잡아 보더니
 
"괜찮네?"

라며 그립감에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광학10배줌이라면 의외로 만족스러운 복병이 바로 다양한 촬영 모드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새로운 전자제품을 접했을 때의 기쁨 중에 하나인데요. S8000의 촬영 모드 중에는 요리 모드가 있어서 음식을 촬영할 때 큰 즐거움을 줍니다.

 
요리모드 음식을 촬영해보기 위해 색감 좋기로 유명한 음식인 갈비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장소는 강서구 발산역 근처의 떡쌈시대이구요. 가격은 갈비살 120g에 18,000원입니다. 두명이사 360g 정도 먹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 갈비살이 연기를 뿜으며 익어가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 일반 접사가 아닌 근접촬영 모드를 이용해 흐릿한 효과도 연출해봤어요.


S8000에는 어떤 재밌는 촬영 모드가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파티/실내 모드, 박물관 모드 파노라마 어시스트 모드 등 다양한 이색모드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접사 기능을 더욱 강조시킨 근접촬영 모드를 통해 쉽게 DSLR과 같은 접사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초보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촬영 모드였습니다. 촬영중에 LCD창을 통해 색감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감으로 개성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어요.

▲ HDMI 슬롯


▲ 영상 손실이 거의 없는 HDMI단자


촬영한 사진은 HDMI단자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영상의 손실 없이 TV나 PC 모티터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TV의 HDMI 슬롯에 연결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HDMI단자나 비디오 단자를 이용하면 대형 LCD TV를 카메라의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어린 자녀가 있으면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상당히 즐거워 할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니콘 쿨픽스 S8000의 시원한 LCD창에 담긴 풍경을 보여드리며 S8000의 첫번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니콘 쿨픽스 S8000과 함께한 맛집 탐방편과 S8000 정말 야경에 강한가 편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화끈하게 추천 버튼 한 번 눌러주세요^^



▲ 세련된 색감


▲ 안경을 대신해주는 광학 줌


▲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의자의 결까지 확인 할 수 있는 광학 10줌의 엄청난 위력


▲ 3인치 LCD의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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