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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백지영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케이윌
그런데 백지영의 공연 펑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12월 22일 더락 콘서트에서도 공연 펑크를 냈었는데요. 당시에도 김창완씨의 안내에 따르면 성대결절을 이유로 백지영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백지영을 대신해 케이윌이 긴급섭외 되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가수가 관리해야 할 제1순위는 성대입니다.
그런데 1년만에 또 성대결절을 이유로 공연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성대결절로 공연을 포기했다는 가수가 3일만에 다시 공연을 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성대결절로 공연 자체를 포기한 백지영은 4일 뒤인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홀에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연말특집에서 김종국과 서로의 히트곡 '오늘보다 내일 더'와 '총맞은 것 처럼'을 바꿔불렀습니다. 성대결절로 방송을 펑크 냈다고 해서 안타까워했었는데 4일 뒤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불쾌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편 백지영은 방송복귀에 앞서 지난 30일 자신의 팬카페 '루즈'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에 관객과의 약속을 져 버리게 돼 죄송하다. 가수의 생명은 건강과 목일텐데 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자필로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어 공연 포기한 가수가 3일 뒤에 화려한 댄스와 함께 '내귀에 캔디'를 열창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대해 백지영 소속사 한 관계자는 "원래는 그 무대를 취소하려고 했다. 소속사에서도 출연을 만류했지만 백지영이 선·후배 가수와의 약속을 깰 수 없다며 굳이 나가려고 하더라"며 "백지영은 본인때문에 다른 가수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3일 전에는 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며 고개숙여 사과를 하더니 3일 후에는 소속사의 출연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후배와의 약속을 깰 수 없다며 또 다시 공연장에 오르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팬과의 약속은 깨도 되고 선후배와의 약속은 깨면 안되는 걸까요?
사과가 진심이라면 더이상 성대결절을 이유로 공연 펑크를 내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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