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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009년에는 문화. 체육, 관광 모든 분야에 굵직 굵직한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요. 저는 문화계(체육분야, 이하 문화계)의 최고의 핫이슈는 프로야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는 20세기 마지막 디케이드의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였지만 21세기 첫 디케이드를 맞이하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부터 관중 수가 급격히 증가하더니 급기야 2009년에는 프로야구 최다관중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사그라든 것을 두고 혹자는 97~8년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찬호형님 효과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가 급격히 쇠퇴했다고 나름의 분석을 하기도 했고, 어떤이는 프로팀이 이곳 저곳으로 팔려가며 지역팀이라는 이미지가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한국 프로야구가 쇠퇴했다고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또다른 어떤이는 작은 야구 중심의 플레이로 인해 지나치게 길어진 경기 시간이 프로야구의 쇠퇴 원인이라며 30여년 프로야구의 흥망을 얘기하곤 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95년에 고점을 찍은 프로야구의 인기가 97년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①찬호형님의 활약, ②메이저리그의 공격적 야구, ③팬 위주의 멋진 야구장을 보면서 국내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동쪽(미국방향)을 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월드베이스볼, 올림픽을 통해 한국 야구 수준이 미국, 일본의 야구와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프로야구가 제1의 전성기를 누릴 당시 야구장 풍경과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요즘의 야구장 풍경은 많이 다릅니다. 제1의 전성기를 누릴 당시 야구장을 체운 관중들이 대부분 아저씨 팬들이었다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08~09년의 야구장은 여성 팬들이 관중석을 체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팬들이 급증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야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팀의 독주가 없었다는 점, 4강 싸움이 치열했었다는 점, 잠실에 제2 홈구장을 두고 있다는 롯데와 기아의 성적이 좋았다는 점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단지 프로야구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프로야구를 2009년 문화계의 최고 핫이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야구가 문화계 핫이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프로야구가 일상 생활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인데요.
아파트 단지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을 보면 캐치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제1의 전성기를 누릴 무렵 우후죽순 생겼다 소리소문 없이 종적을 감췄던 야구 배팅 연습장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야구 배팅 연습장이 생겼습니다. 쌩뚱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의 야구 배팅 연습장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인다고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어요.
심지어 투구 연습장까지 생겼는데요. 배팅을 주로 남성분들이 한다면 투구는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배팅장이 1세대 게임이라면 투구는 2세대 게임 정도 된다고 해야 할까요?
뿐만 아니라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 되면서 야구는 '보는' 스포츠가 아닌 '하는' 스포츠, 생활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2009년 프로야구 열풍을 통해 야구가 우리들 생활에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5,925,285라는 숫자가 소소한 생활의 변화야 말로 프로야구가 문화계의 최대 핫이슈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목야구, 동네야구, 사회인야구.....
그리고 외로운 현대인을 달래주는 배팅연습장, 투구연습장이 사라지지 않도록 KBO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1995년에도 한국 문화계의 최고 핫이슈는 프로야구였을 겁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 한국 프로야구는 날개를 잃은 듯 추락 했습니다.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한국 프로야구는 다시 문화계화의 핫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프로야구가 아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언제나 핫이슈'인 한국 프로야구가 되길 기원하면 포스팅을 마칩니다.
2009년에는 문화. 체육, 관광 모든 분야에 굵직 굵직한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요. 저는 문화계(체육분야, 이하 문화계)의 최고의 핫이슈는 프로야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는 20세기 마지막 디케이드의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였지만 21세기 첫 디케이드를 맞이하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부터 관중 수가 급격히 증가하더니 급기야 2009년에는 프로야구 최다관중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프로야구 역대 관중 그래프
프로야구의 인기가 사그라든 것을 두고 혹자는 97~8년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찬호형님 효과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가 급격히 쇠퇴했다고 나름의 분석을 하기도 했고, 어떤이는 프로팀이 이곳 저곳으로 팔려가며 지역팀이라는 이미지가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한국 프로야구가 쇠퇴했다고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또다른 어떤이는 작은 야구 중심의 플레이로 인해 지나치게 길어진 경기 시간이 프로야구의 쇠퇴 원인이라며 30여년 프로야구의 흥망을 얘기하곤 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95년에 고점을 찍은 프로야구의 인기가 97년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①찬호형님의 활약, ②메이저리그의 공격적 야구, ③팬 위주의 멋진 야구장을 보면서 국내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동쪽(미국방향)을 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월드베이스볼, 올림픽을 통해 한국 야구 수준이 미국, 일본의 야구와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잠실야구장 by juwon.kim |
또한 선수 중심의 구장에서 팬 중심의 구장으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할만 한데요. 인천문학구장은 바비큐석을 만들어 바비큐와 맥주를 즐기면서 야구를 관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구장들은 좌석 레노베이션을 통해 팬들에게 안락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야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팀의 독주가 없었다는 점, 4강 싸움이 치열했었다는 점, 잠실에 제2 홈구장을 두고 있다는 롯데와 기아의 성적이 좋았다는 점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단지 프로야구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프로야구를 2009년 문화계의 최고 핫이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야구가 문화계 핫이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프로야구가 일상 생활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인데요.
아파트 단지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을 보면 캐치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학교 운동장에서 캐치볼 중인 시민들
프로야구가 제1의 전성기를 누릴 무렵 우후죽순 생겼다 소리소문 없이 종적을 감췄던 야구 배팅 연습장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습니다.
▲ 인사동 야구 배팅 연습장
▲ 홍대 실내 야구 배팅 연습장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야구 배팅 연습장이 생겼습니다. 쌩뚱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의 야구 배팅 연습장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인다고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어요.
▲ 고속도로 휴게소의 배팅 연습장
심지어 투구 연습장까지 생겼는데요. 배팅을 주로 남성분들이 한다면 투구는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배팅장이 1세대 게임이라면 투구는 2세대 게임 정도 된다고 해야 할까요?
뿐만 아니라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 되면서 야구는 '보는' 스포츠가 아닌 '하는' 스포츠, 생활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 출처 : KBS 천하무적야구단
이처럼 2009년 프로야구 열풍을 통해 야구가 우리들 생활에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5,925,285라는 숫자가 소소한 생활의 변화야 말로 프로야구가 문화계의 최대 핫이슈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목야구, 동네야구, 사회인야구.....
그리고 외로운 현대인을 달래주는 배팅연습장, 투구연습장이 사라지지 않도록 KBO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1995년에도 한국 문화계의 최고 핫이슈는 프로야구였을 겁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 한국 프로야구는 날개를 잃은 듯 추락 했습니다.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한국 프로야구는 다시 문화계화의 핫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프로야구가 아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언제나 핫이슈'인 한국 프로야구가 되길 기원하면 포스팅을 마칩니다.
▲ 추신수 선수 싸인볼
추신 : 2010년 추신수 선수의 맹활약, 김태균, 이범호 선수의 맹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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