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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스위스 관광 명소) 융프라우까지 올라가려다 고산병으로 고생한 신혼부부 이야기를 듣고 급 포기. 도로가 나 있는 곳들을 구석 구석 누볐다. 프랑크푸르트-파리-인터라켄으로 이어진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비엠이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인터라켄 산악지대를 힘차게 등반했다.
자동차 여행의 매력은 역시 언제든지 멈출 수 있다는 것. 특히 차량 출입이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 인터라켄 산골 마을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언제든지 차에서 내려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운전 중에 정겹게 달리는 산악열차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스위스 산골 마을의 동네 구멍 가게에서 탄산 음료 하나 사서 마시는 여유를 즐기다보면 그런 아쉬움은 금새 사라졌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감동 그 자체였다. 저런 경치에 중독된 상태로 산을 오르던 중 BMW 전시차를 만났다.
"방탄 유리겠지?"
끝 없이 펼쳐진 오르막 길을 오르다가 저런 전시물을 보게 된다면 "얼마면 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것 같다. 다행히 우리의 비엠이는 아주 훌륭한 달리기 선수라 지름신이 강림하지는 않았지만...
"너의 능력을 보여줘"
인터라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국경을 넘자마자 광(狂)속으로 아우토반을 질주했다. 지름신이 쫓아오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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