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함에 있어서 한복도 정말 어려운 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한복은 결혼식 당일은 물론이고 웨딩 촬영, 폐백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신부들이 웨딩 드레스 다음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저희는 청담역에 있는 <반가의>라는 곳에서 한복을 맞췄습니다.
반가의를 선택하기까지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웨딩박람회만 3~4곳을 갔었고, 거기서 추천하는 한복집을 다 돌아다녔지만 결국엔 저희 웨딩 플래너이신 웨딩앤의 김혜림 부장이 추천한 반가의를 선택하게 되더군요. 아마 여러분들도 저희와 같은 과정을 거치실 겁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반가의 후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청담동 한복집 중에서도 반가의의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는 상급이었어요.
주차 : [Valet Service] 2,000원
전통적인 한복집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테리어가 셔터를 누르게 했습니다.
위 사진 속 원장님의 디자인 과정도 셔터를 누르게 했죠!
참고로 원장님께서는 대(3대)를 이어 전통의상인 한복을 디자인하고 계신 유명한 분이십니다.
고민을 많이 하는 타입인 저희 커플은 첫 번째 방문 때에는 대강의 디자인만 구상했고
두 번째 방문인 바로 오늘! 한복의 색상과 디자인을 결정했습니다.
색상을 정하는 과정은 마치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만큼이나 경우의 수가 많았습니다.
양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아마 결혼을 준비 중이신 여러분도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겁니다.
색상 선택이 끝나면 어떤 자수를 어떻게 넣을 것인지 자수의 종류와 위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대략 1시간 정도 논의의 시간을 거친 후 드디어 한복 맞춤의 1차 관문이 끝났습니다.
한복을 직접 맞춰보니
한복은 특히!!!
디자이너의 안목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복은 양장과 달리
6~8개의 색상의 조합을 선택해야 하고
색상 선택이 끝나면
자수까지 넣기 때문에 담당 디자이너분과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 상견례 장소로 선택한 메이필드 호텔 중식당
가공된 한복은 10월 중순에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 '작품'은 그때 다시 보여드리고, 다음 이야기는 <상견례>입니다.
메이필드 호텔 중식당에서 상견례를 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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