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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동부이촌동 팥빙수 맛집, 동빙고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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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맛집 탐방 12편은 동부이촌동 맛집 동빙고입니다. 아시다시피 동빙고는 조선시대 얼음의 채취 ·보존 ·출납을 맡아본 관청으로 성동구 옥수동에 설치되어 운영되었던 얼음창고입니다. 냉장고가 없던 당시 얼음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얼음을 먹으려면 왕실 종친으로 태어나거나 고급관리(내시부 포함)가 되어야 했죠. 얼음을 먹어야 하는 환자에게도 얼음을 줬습니다. 또 경국대전을 보면 죄인에게도 얼음을 줬는데 이는 가장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에 대한 배려로 보여집니다.

 

 

여러분은 지금 왕실 종친으로 태어났거나 고급관리가 되었거나 환자 또는 죄인이 되어야만 만날 수 있었던 <얼음>으로 만든 팥빙수 맛집을 검색하고 계신데요. 오늘 소개할 동빙고의 팥빙수는 충분히 검색을 하고, 길을 물어 갈 만한 가치가 있는 팥빙수 중 하나입니다.

 

간단 정보

 

위치 : 서울 용산구 이촌 1동 302-162 현대상가 라동 1층

 

 

 

 

주차 : 불가(주간에는 단속 심함)

영업 시간 : 오전 10:30~오후 10시

특이 사항 : 테이크 아웃 가능(단 20분 이상 이동할 경우 비추) / 팥추가요금 2,000원

대기 시간 : 2~30분은 양반

인기 메뉴 : 팥빙수 & 팥죽

빙수 입자 : 부드러움

 

 

 

빙수 하나 먹겠다고 번호표를 받고 30분씩 줄을 서는 건 동빙고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이색적인 풍경일 겁니다.

 

 

 

 

1회용 숟가락이 번호표로 변신했군요. 

 

 

 

 

집이 근처라면 사진 속 꼬맹이처럼 빙수를 포장해서 가도 됩니다. 1시간까지 냉장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빙수의 맛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20분 안에 빙수 속으로 숫가락을 쑤셔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30분을 기다린 끝에 입구 앞까지 갔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9시 23분에 결제를 했군요.

 

이 날도 영업 마감시간까지 빙수 마니아들의 행렬은 계속되었습니다. 

 

 

 

 

가격은....

 

팥빙수와 단팥죽의 가격이 6,500원이고 로얄 밀크티 빙수가 7,000원입니다.

 

 

 

 

30분이나 기다려서 팥빙수 하나만 먹을 수 없겠죠;;;

 

빙수 2, 단팥죽 1을 주문했습니다.

 

 

 

 

빙수의 입자는 부드러운 편에 속하고 미리 시럽에 재워둔다는 떡도 찰졌습니다.

 

양도 넉넉한 편이죠?

 

팥의 양은 푸짐하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팥빙수의 맛은 어떨까요?

 

붉은빛이 도는 게 참 맛있어 보이는데요.

 

엄선한 국산팥으로 만든 동빙고 팥빙수.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정말 맛있네요.

 

 

우유빙수가 아니다보니 우유빙수인 옥루몽과 비교했을 때 

 

연유의 맛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훌륭한 맛입니다.

 

 

 

아쉬운 점은 빙수를 담은 용기가 유기그릇이 아니라는 건데, 동빙고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방짜유기를 사용하면 더 좋을 거 같네요. 참고로 방짜 유기는 식중독의 원인균인 O-157균과 배탈의 상징 대장균을 사멸시켜준다고 합니다.

 

 

 

 

단팥죽에는 밤, 호두, 잣, 계피가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팥빙수보다 고명의 종류가 더 다양하죠? 밀탑빙수 이후 팥빙수의 고명은 단순해지고 있는데, 동빙고의 빙수도 그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튼!! 단팥죽의 맛은 일품입니다. 원래 동빙고는 단팥죽이 더 유명했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팥빙수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담장옆에 국화꽃, C4, 더블해피니스, 밀탑, 옥루몽 등의 빙수 맛집 이야기는 우측 상당 팥빙수 탐방 카테고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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