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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연아의 레 미제라블. 하지만 연기 내내 기술, 난이도를 평가하는 해설은 옥의 티였습니다. 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데 뒤에 앉은 사람이 계속해서 시끄럽게 공연을 평가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네! 침착하게 트리플 럿츠, 트리플 토로 제일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콤비네이션으로 시작을 합니다"
"좋습니다.트리플 플릿 점프 성공시키고요!"
"렙시퀀"
연기가 끝나기도 전에 기립박수를 받은 김연아의 레 미제라블을 강남 학부모 스타일의 해설 없이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영상을 음소거 상태에서 플레이 한 후 레미제라블의 음악을 틀고 감상했더니 그 감동이 배가되었습니다. 감성이 지배해야 할 순간에 계속해서 점수 이야기가 나왔으니 해설이 감동을 저해했던 건 당연할 겁니다.
피겨의 기술 용어가 궁금하고 난이도가 궁금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게 기술 해설과 평가는 레미제라블의 아름다운 선율과 김연아의 화려하고 완벽한 안무에 집중하는데 방해요소가 될 뿐이었습니다.
해설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시청자들이 공연장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라이브 공연의 순간만이라도 기술, 난이도, 점수 이야기를 삼가면 좋겠습니다. 이제 피켜의 여왕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를 평가가 아닌 감상을 해도 될 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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