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호텔의 조식은 뷔페가 아닌 정식이라 제주도의 수많은 호텔의 조식 중에서도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특히 아래 사진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서 투숙객이 아닌 관광객들도 가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단층호텔인 포도호텔은 객실수가 얼마 되지 않다보니 포도호텔과 함께한 3일 동안 매일 아침을 최고의 상석인 바로 저 자리에 앉아 한가로이 조식을 즐길 수 있었다. 포도조찬의 가격은 25,000원인데, 텐텐이 아닌 10%의 세금만 붙고, 투숙객은 여기서 다시 10%할인을 받을 수 있다.
왕새우튀김, 김치찌개, 흑돼지 불고기 정식 등의 메뉴도 있지만 아침 시간에는 포도조찬, 성게 미역국 정식, 어메리칸 브렉퍼스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3가지 메뉴를 모두 맛봤는데 포도조찬과 성게 미역국 정식이 괜찮았다.
그리고
포도조찬을 주문하면 생과일 주스를 한 잔씩 선택할 수 있는데 당근주스를 추천한다.
(제주 감귤, 키위, 토마토, 당근 중 선택)
싱싱한 주스 한 잔을 마신 후 제주의 푸른 아침을 감상하고 있으면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이건 포도조찬이고~
이건 성게 미역국 정식이다.
성게 미역국에는 성게가 듬뿍 들어 있다.
성게 미역국 정식과 포도조찬의 차이점은? 성게 미역국 정식에는 성게 미역국이 나오고, 포도조찬에는 성게알 미역국 대신 북어국 등의 국, 메로구이 등의 생선이 한 덩이, 샐러드, 온천달걀, 김 나온다. 대신 성게 미역국 정식은 20,000원이다. 물론 투숙객에겐 조식 쿠폰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을 따질 필요는 없을 거다.
위 반찬이 성게 미역국 정식에 나오지 않는 포도조찬의 메리트다. 나는 성게 미역국보다 북어국이 더 땡겨서 포도조찬을 더 많이 먹었고, 여친님은 북어국을 싫어해서 성게 미역국 정식만 먹었다. 포도조찬이냐 성게 미역국 정식이냐의 선택은 그날 나오는 국과 생선의 종류를 보고 하면 될 거 같다.
포도호텔의 조식은 조촐한 찬처럼 맛도 깔끔했다.
마치 흰 쌀밥의 맛처럼 평범하지만 싱싱함과 정성이 느껴졌다.
저녁 시간에는 조용하게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좋았다.
토마토 주스, 콩가루 아이스크림을 맛봤는데
콩가루 아이스크림이 맛있어도 너무 맛있어서 매일 밤 폭풍 흡입했다.
터키식 아이스크림에 콩가루와 시럽을 넣은 것 같기도 하고 하겐다즈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콩가루와 시럽을 넣은 거 같기도 한데,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나에게 콩가루 아이스크림만한 디저트는 없었다.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콩가루 아이스크림의 본명은 핀크스 아이스다.
가격은 9,000원 +10%(투숙객 -10%)으로 호텔 레스토랑 디저트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객실에 돌아와서 레스토랑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포도호텔 레스토랑은 3면이 통유리로 둘러 쌓여 있어서 비오는 날에 가면 멋진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다.
블로거 맛점 : 4.0/5.0
서비스 점수 : 3.8/5.0
분위기 점수 : 4.0/5.0
주변 맛집 : 덕승 식당(갈치조림)
행복한 제주도 여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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