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에 갈 때면 가끔 들르는 장금성(옛날짜장). 옛날엔 별로 맛이 없었는데 1박2일에 소개된 이후 이곳 짬뽕이 맛있어 졌다. 어쩌면 원래 맛있었는데 내가 미쳐 그 맛을 못알아봤던 것일 수도....
치악산자연휴양림에서 장금성까지는 서울 방향으로 4.57km밖에 되지 않는다. 8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그래서 휴양림에서 만난 사람들을 장금성에서 다시 만나는 건 흔한 일이다.
오전 11시에 이미 장금성 주차장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차로 만차상태였다. 1박2일에 장금성이 소개된지 1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이곳엔 1박2일에서 본 황제짬뽕을 직접 맛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사람들로 넘쳐나니, 방송의 힘이란 참 대단한 거 같다.
강원도 산골까지 달려온 어패류들이 이곳 장금성 황제짬뽕과 황후짜장 맛의 비결이다. 신선도는 당연히 서해안 지역의 그것보다 못하겠지만 그 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산에서 먹었던 황제짬뽕 이외엔 적수가 없는 거 같다.
점심 시간이 되려면 1시간이나 남았는데 그 넓은 홀이 거의 만석이었다. 나는 운 좋게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황제짬뽕과 항후짜장의 맛을 탐닉할 수 있었다.
사실 한 식성하는 대식가가 아니라면 2명이서 황후짜장 1그릇과 황제짬뽕 1그릇을 다 먹는 건 불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또 언제 원주에 와서 황제 대접을 받겠나? 그래서 각각 1그릇을 주문했다.
먼저 황제짬뽕!
해산물이 이렇게 많이 들어갔으니 국물이 진국일 수밖에...
황제짬뽕과 비교하면 황후짜장은 초라해 보일 정도다.
하지만 황후짜장엔 전복이 한 마리 통째로 들어 있다.
1박2일에 소개된 이후 더 맛있어 진 장금성의 황제짬뽕.
앞으로도 그 맛과 양이 지금처럼 계속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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