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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리뷰

니콘 스마트 카메라 S800c 개봉기, 설명서 필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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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이 카메라는 비추다.

 

마트 카메라를 만나는 긴장된 순간. 안드로이드 2.3이 내장된 니콘의 스마트 카메라 S800c의 박스를 열어보니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어댑터, USB 연결선, 스트랩이 들어 있었다. 스마트 카메라라고 해서 특별한 구성품은 없었다.

 

 

 

SD 메모리 카드도 별매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내장된 디바이스답게 기본적인 메모리가 지원된다. 덕분에 SD메모리 카드 없이도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정확하게 공장 초기화 상태에서 728MB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구성품인 셈이다.

 

 

1500mAh 리튬이온 배터리는 Wi-Fi와 GPS, 거기에 블루투스까지 커버하기엔 용량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2주간 사용해본 결과 배터리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확실히 빨리 소진된다. 아무래도 이름처럼 스마트하게 사용하려면 배터리는 하나 더 구매해야 할 것 같다.

 

 

배터리와 SD메모리 카드 슬롯은 다른 카메라와 다르지 않다.

 

 

측면은 투톤으로 처리됐다. 좀 더 샤프한 이미지를 주기 위함인 거 같다. 스마트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니콘의 10배 광학 줌 렌즈가 탑재된 카메라다보니 두께가 두꺼울 수 밖에 없기에 저런식으로 얇은 느낌을 주려고 한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립감은 꽝이다.

 

 

렌즈가 숨어 있을 때에는 평범한 콤팩트 카메라처럼 보인다.

 

하지만

 

 

렌즈를 노출시키면 바디가 아웃 포커싱되어 버린다.

 

 

바디 사이즈 대비 렌지는 정말 대물이다. 

 

[광학 10배줌 사용기 보기]

 

 

전면에는 스테레오 마이크, 셀프 타이머 램프(AF 보조광), 플래쉬가 있고, 상단에는 전원 스위치(전원 램프), 셔터 버튼, 줌레버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좌측 하단에 Wi-Fi & 블루투스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고 상단에 GPS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다.

 

 

 

측면에는 HDMI(미니) 커넥터와 USB 커넥터가 있고, 그 사이에 카메라 스트랩 연결 고리가 있다. 커넥터 커버에는 홈이 있어서 손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후면에는 3.5인치 OLED 디스플레이(약 82만화소)와 돌아가기 버튼, 홈 버튼, 메뉴 버튼이 있다. 정전식 터치 스크린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익숙할 것 같다. 한 마디로 S800c의 플랫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똑 같다고 생각해도 된다.

 

 

아쉬운 점은 액정이 생활 스크래치에 많이 약하다는 거다. 나처럼 스크래치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액정 보호필름 부착을 추천한다. 단, 정전식이라 액정 보호필름을 하면 터치 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그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니콘 스마트 카메라 S800c는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인 거 같다. 심플한 디자인, 백옥 같은 피부, 컴팩트한 사이즈의 S800c는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솔직히 나는 이 카메라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쉬워도 너~무 쉬운 똑딱이라 사진 찍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광각렌즈 대용으로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사용하거나 실시간으로 사진을 전송해야 할 때에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여친님은 이 카메라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아마 이 제품의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일 거 같다. 일단 카메라 용도로 사용이 '편하다'고 한다. 완전 자동 똑딱이이니 편할 수 밖에. 스마트 디바이스로 사용하려고 할 때에도 따로 메뉴얼을 정독할 필요거 없다. 이미 스마트폰 사용으로 익숙해진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남녀노소 S800c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재미가 없는 제품이다.

 

S800c 개봉기 : http://kraze.tistory.com/2346

S800c 추천 애플리케이션 : http://kraze.tistory.com/2347

 

여친님은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뭐냐"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예쁜 디자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이 카메라는 여자 스타일이다. 쉬운 조작법, 익숙한 UI, 컴팩트한 디자인, 한 손에 쏙 들어 오는 그립감까지! 이 카메라는 SNS를 즐기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스마트 기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기능도 없는 제품이니 스마트 카메라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구입하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또 설명서가 필요없는 카메라라는 말은 바꿔서 말하면 그만큼 새로운 게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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