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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며 맨유와 아스널의 빅매치를 기다렸습니다.
이번 경기에 박지성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기에 친구들에게 "이번 경기 박지성 벤취거나 후반교체 정도다"라고 공언을 했는데 볼튼과 리버풀 경기 중에 맨유와 리버풀 경기 예고를 하더군요.
자막을 보며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분명 영국 현지 축구 싸이트에 올라온 맨유의 선발 명단에는 박지성이 없었는데, SBS스포츠의 자막에는 박지성이 출전한다고 나와있었거든요.
분명 박지성 출전!!
광분한 저는 친구들에게 문자를 돌렸습니다.
박지성님 선발출전, 모두 술 그만 마시고 귀가해서 경기에 집중하시오!
답장이 폭주 했습니다.
"벤취라면서! 지금 들어간다!"
....
"야 선발 가능성 없다면서!!! 짜증난다! 택시비!!"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게 제 불찰입니다.
SBS스포츠 자막에서 박지성이 출전한다고 했더라도 제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고 광분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EPL 홈피에 들어가서 선발 명단을 보니까 박지성은 서브였습니다.
그리고 자막도 다시보니 박지성 선발출전이 아니라..박지성 출전 이더군요.
클릭하세요
저는 박지성 선수의 광팬입니다. 악플러들이 말하는 박빠죠.
박지성 선수를 보기 위해 독일에서 영국까지 날아가 올드트라포드도 찾았었고 훈련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박지성 선수의 차가 나오기를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맨유 경기를 안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하면 당연히 시청률이 더 올라가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치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 할 것 처럼 자막을 내 보내는 것은 시청자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기발한 아이디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같은 낚시성 자막은 SBS스포츠에 불만을 가진 분들에게는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부터는 박지성 서브명단 포함이라고 표시를 하길 바랍니다.
깜빡하고 선발출전 아니라는 문자를 친구들한테 보내지 않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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