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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지만 1990년대에만 하더라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연말 시상식만큼이나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미스코리아에 진선미에 들면 아침마당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일요일밤에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릴 수 있었죠.
하지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미를 왜곡시키고, 성을 상품화하며, 연예계 등용문으로만 악용된다는 여성계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공중파 방송이 제한되더니 결국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고, 급기야 요즘은 누가 미스코리아 진인지 이름조차 모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인기를 누리던 시절 선발된 미스코리아들중 일부만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럼 미스코리아 출신들 중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80~90년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배출한 스타 중에 요즘 세대도 기억할만한 인물은 오현경, 고현정, 염정아, 이승연, 성현아, 한성주 등이 있습니다. 2000년 이후에는 이하늬, 박시연, 김사랑, 손태영, 김주희 정도 밖에 없는데, 놀랍게도 이들 중 3명이 2000년 출신이었습니다. 2000년 출신을 살펴보면 이기적인 몸매 김사랑, 권상우의 여자 손태영, 그리고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영화배우 박시연까지...
한 대회에서 3명의 스타를 배출하다니 정말 대단한 2000년 미스코리아입니다(※ 안타깝게도 손민지 양은 혈액암으로 200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반대로 1994년 미스코리아 출신들은 각종 루머와 사건 사고로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해 2000년 미스코리아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나쁜 일은 따로 설명을 하지 않는 게 좋겠죠? ...
오랜만에 미스코리아 계보를 봤더니 미의 기준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중견기업들의 흥망성쇠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의 왜곡을 부추기는 막장 행사 또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부도덕한 행사라고 생각하시나요? 2년 전, 한 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51%가량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었는데, 요즘같은 노출의 시대에 수영복 심사와 과도한 메이크업이 성을 상품화하고 미를 왜곡시킨다고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들 중에서 박시연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박시연과 저는 중학생시절 같은 독서실을 다녔던 인연이 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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