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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지날 때까지만 해도 기상청의 <대설 특보>가 오보인 줄 알았죠.
그런데 칠곡 휴게소를 지나면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하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에 눈이 저렇게 빠른 속도로 쌓이는 건 처음 봤습니다.
제설차가 지나간 후에도 금새 눈이 쌓여버리더라구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충청도 지역에서는 체인을 장착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칠곡 휴게소를 지나면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하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에 눈이 저렇게 빠른 속도로 쌓이는 건 처음 봤습니다.
제설차가 지나간 후에도 금새 눈이 쌓여버리더라구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충청도 지역에서는 체인을 장착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도로가 미끄러웠으면 시속 5km의 속도도 아찔하게 느껴지더군요.
저 구간에서 유독 사고차량이 많았습니다.
빙판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십중팔구 사고로 이어지죠.
다행히 저는 괴산 휴게소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래 쉬고 싶었지만 저 차를 보니 차를 오래 세워두면 안 될 거 같더라구요.
피곤했지만 충주휴게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충주 휴게소는 상황이 더 나빴습니다.
MBC 눈사람 기자님이 생각날 정도였죠.
휴게소에 들어서자
시민들이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동고속도로부터는 상황이 좀 나아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제야 배가 고파오더군요.
뜨끈뜨끈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며 몸도 녹이고 허기도 달랬습니다.
놀랍게도 저 국밥이 오늘의 첫 끼니였습니다.
집에 갈 걱정에 배가 고프지 않았나 봅니다.
정말 국밥을 먹기 전까지 숨만 쉬고 운전만 한 거였죠.
덕분에 11시간 만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출입문이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이라서
입구에서 번호판에 쌓인 눈을 치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센스쟁이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게이트를 다 열어 뒀더군요.
덕분에 영하의 날씨 속에서 번호판을 덮은 얼음을 깨내는 수고는 덜 수 있었어요.
역시나 번호판 미인식^^
오늘 고속도로를 달린 분들의 차량 번호판은 다 이런식일텐데,
그걸 인식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죠^^
아무튼!!!
1월 31일 낮 1시 30분에 부산을 떠나, 2월1일 0시46분에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폭설을 뚫고 목적지에 도착한 운전자 여러분들!!
그리고 제설작업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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