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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짝 모태솔로 특집 보니 이유있네, 모태솔로들이 세운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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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특집 2탄 관련 글 : http://v.daum.net/link/24243916

아래 글은 모태솔로 특집 1탄 관련 글입니다. 
오늘 방송된 2탄 관련 글은 위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애정촌 짝에 여러 종류의 모태솔로들이 집결했다. 모태솔로 특집답게 연애의 기술을 배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을 통해 어떻게 하면 30여년의 세월을 솔로로 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4명의 모태솔로 여성에게 도시락 선택을 받았던 남자 1호는 눈이 너무 높았고, 여자 1호는 청중 앞에서는 적극적이었지만 맨투맨에 약했다.  여자 4호는 남자 2호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말한 것을 가지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화도 해보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호감이 있을 수 있냐>고 말해, 모태솔로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출연자는 남자 3호였던 것 같다. 남자 3호는 여자 6호에게 올인하다가 여자 6호가 거부감(부담감)을 표하자 갑가지 돌변했다.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알아보는 시간? 내가 왜 그짓을 하냐?"며 흥분했다. 서울고, 카이스트를 졸업해 대치동에서 학원강사를 하고 있는 남자 3호가 돌변한 이유는 아마도 자기방어체계 때문인 것 같다. 또 실패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요인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 애정촌 짝 모태솔로 특집 화면 캡쳐


이들은 여러가지 기록도 세웠다. 애정촌 사상 처음으로 최종선택을 1회에 끝냈다. 모태솔로를 데려다 놓고 연애다큐를 찍었으니 방송분량이 나올리 만무하다. 새로운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애정촌 짝 사상 최고로 많은 출연자가 선택을 포기했다. 남자는 5명 중 3명이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여자는 6명 중에서 5명이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남자 3호의 자기합리화성 독설 외에는 자극적인 내용도 없었다. 데이트 우선권을 놓고 벌이는 불꽃튀는 경쟁도 볼 수 없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려는 의지도 없는데 무슨 불꽃이 있겠나. 첫 회식 중에 "반갑습니다"라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에서 경쟁의식은 찾아 볼 수 없었고,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을 이렇게 많이 만나다니' <진짜 반갑고 신기해 하는 모습>이었다.

짚신도 짝이 있다던데, 애정촌 짝 모태솔로 특집편에 출연한 남녀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Daum View BEST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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