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IT아웃소싱 회사의 직원을 마치 집사처럼 부리며 애정촌 짝에 등장한 남자 5호. 네티즌들은 남자 5호의 행동을 보고 "꼴불견이다"라며 손가락질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자 출연자들은 그런 남자에게 관심을 보였다.
애정촌 16기 여성 출연자 중에서 여자1호, 2호, 3호가 남자5호에게 관심을 표했다. 남자 5호는 그런 여성들의 관심을 악용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5호는 세 명의 여자에게 번갈아 가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데 그는 모든 여자에게 “나는 지금 진심이다”는 것을 강조하며 <나에겐 네가 최고다>식 작업 멘트를 날렸다. 하지만 여성 출연자들은 이미 남자5호의 허언을 감지하고 있어다.
모든 여자에게 "100%", "올인"이라는 단어를 쓰며 환심을 사려는 모습은 마치 사기꾼 내지는 다중인격자의 그것과 비슷했다. 남자 5호는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나는 현재 완전 진심이다>라며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대한민국은 일부일처제-일처일부제 국가이다. 하지만 남자 5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중동의 왕자들처럼 일부다처제라도 꿈꾸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남자 5호의 행동에 대해 여자1호는 “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계속 저러시는 걸까 싶다”며 “시간이 아직 며칠 남아 있으니까 더 지켜 본다 생각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여자들이 더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결국 여자 1호는 남자 5호에게 받은 선물을 개에게 줘버렸다.
여자3호는 “자기소개 할 때 올인 한다고 했는데 바로 다른 여자분들 탐색 들어간다”며 “한 번만, 또 조금만 잘못하면 저 사람은 그냥 돌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최종선택의 시간. 남자 5호는 “지난 일주일간 정말 남자로서 행복한 순간이었다.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하며 “제 생애 허락된 최고의 선물이다”면서 여자 2호를 선택했다.
반전을 기대했지만 여자 2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 마음속에는 한 분밖에 없었다”면서 남자 5호를 선택했다. 여자 2호와 커플이 된 남자 5호는 여자 1호와 여자 3호를 의식한 듯 “이제 한결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애정촌 16기의 교훈은 <남자도 동시에 여러 여자에게 작업을 걸 수 있으니, 조심하자>인 거 같다. 특히 "솔직히", "진짜", "진심으로"라는 말을 잘 쓰는 사람은 남녀불문하고 의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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