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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람들은 자일리톨 껌을 씹는다고 한다. 나도 헬싱키 공항에서 자일리톨 껌을 하나 사서 씹어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턱관절을 잠시라도 쉬게 했다가는 껌이 다시 딱딱해져서 마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처럼 껌을 씹어야 했다.
그럼에도 핀란드 사람들이 자일리톨 껌을 씹는 이유는 무엇일까?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영국, 일본치과의사협회 등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에 자일리톨 성분이 50% 이상만 들어 있으면 뮤탄스균 감염을 막아줘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 일정 수준 이상의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1알의 껌을 씹는다고 충치가 예방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인지 핀란드에서 만났던 자일리톨 껌도 비닐 포장을 뜯으면 2알의 껌이 들어 있었다.
헬싱키 공항에서 경험했던 자일리톨 껌 1알에 몇g의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알에 1.3g의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롯데 자일리톨 껌을 예로들면, 3~4알 정도를 씹었을 때 50% 이상의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자일리톨이 함유되어 있다는 껌들 중에서는 자일리톨 성분이 50%미만인 제품도 있고, 감미료에만 자일리톨 성분을 넣어 둔 껌들도 있었다. 심지어 슈가 프리가 아닌 제품도 있었다. 그런 껌들은 10알을 씹어도 충치예방효과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턱관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충치를 유발할 지도 모른다.
따라서 충치예방을 위해 자일리톨 껌을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자일리톨 함유량이 50% 이상인지, 개당 자일리톨 함유량이 몇 g인지, 슈가 프리 제품인지는 반드시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이 글은 핀란드 자일리톨 공급업체의 원고료를 지원 받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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