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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어시스트, 하지만 에슐리 영과 비교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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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팀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골닷컴은 "언제나처럼 근면했다. 하지만 왼쪽 측면에서 노튼(토트넘에서 임대영임한 오른쪽 DF)을 제압하는데 고전했다"며 6점을 부여했다.

스카이 스포츠

골닷컴


올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 선수는 맨유의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가며 멀티 능력을 마음껏 펼쳤다. 2-0으로 달아나는 골의 도움도 기록하기도 했다. 기록을 살펴보면 어시스트 1회, 크로스 1회, 슈팅 2회, 파울 유도 0회, 파울 1회, 오프사이드 0회로 무난했다. 하지만 평소 박지성답지 않게 파울을 한 차례도 유도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맨체스터 이브닝


경기가 끝난 후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의 기자는 "두 번째 골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영의 자리를 대신하지는 못했다"는 혹평과 함께 팀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완벽한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 선수에게 평균 이하의 평점을 부여했다는 것은 주관이 지나치게 개입된 것 같다. 요즘 맨체스터 이브닝 기자가 계속해서 박지성에게 최하 평점을 주는 걸 보면 기자가 에슐리 영의 팬이거나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는 국대빠가 아닐까란 의심도 든다.

오늘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는 전진 패스 보다는 짧은 횡패스와 백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긴 했다. 하지만 상대의 압박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거다. 실제로 이날 루니, 안데르송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패스미스를 여러차례 범했다. 상대의 압박이 좋다보니 박지성 선수가 동료에게 패스를 한 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도 동료들은 박지성에게 공을 넘겨주지 못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기자의 바람대로 에슐리 영이 출전했더라도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거다. 오히려 역습 기회를 더 많이 허용했을 지도 모른다. 또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3가지 포지션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박지성 어시스트 장면(다음 스포츠): http://www.durl.kr/hqqrp


개인적으로는 박지성 선수가 대놓고 센트럴 팍으로 변신을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 경기였다. 지난 바젤과의 경기에서도 그랬고, 오늘 경기에서도 센트럴 팍으로 뛸 때 훨씬 위협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박지성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급격한 변신보다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공격본능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찬스가 오면 거침없이 킥을 날리는 박지성 선수를 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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