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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 반값 티켓 판해한 이후, 서비스, 맛 등이 현격히 저하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떡쌈시대 중에서 실내외 인테리어가 가장 깔끔하고, 직원들이 친절한 곳은 발산본점 '떡삼시대 로(爐)'다. 떡쌈시대에 가면 화로에 고기를 올리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다. 바로 다양한 샐러드를 즐기는 거다.
떡쌈시대는 1인 1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 바를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이곳은 채식주의자 친구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성을 존중하기에 편리한 고깃집이다.
샐러드가 무한으로 제공된다고 하지만 사실 고기 먹다보면 샐러드는 저정도 밖에 못 먹는다. 위대하지 못한 사람들의 비애다.
떡쌈시대에서는 고기를 그냥 먹으면 안된다. 떡에 싸서 먹어야 한다. 떡은 코코넛떡, 쑥떡, 호박떡, 비트떡 등이 있는데 종류별로 다 싸먹어 봐야 떡쌈시대에 온 보람이 있다. 그리고 바비큐소스, 핫소스, 콩가루, 쌈장 소스에 다 찍어 먹어 보고 가장 맛있는 것만 집중 공략하면 된다. 소스와 떡은 무한리필이다.
떡에 고기만 올리지 말고 초절인 슬라이스 양파도 함께 올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양파를 좋아해서 5번이나 양파를 리필했더니 집에 갈 때 여자친구가 "제발 그 입좀 닫고 운전해"라고 했다. 밥 사주고 욕먹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럼 이제 고기를 구워볼까?
우선 차돌박이로 시작했다. 식욕 상승엔 차돌박이가 최고다. 차돌박이를 입에 넣는 순간 밀림의 사자가 된 기분이다. 순식간에 차돌박이를 해치우고 갈비살 공략에 들어갔다.
마음 같아서는 레어로 즐기고 싶지만, 한 번만 더 뒤집었다가 먹었다. 육즙이 '질질질' 뉴질랜드산도 먹을만 하다. 갈비살도 초스피드로 해치웠다.
부채살은 샤브샤브처럼 살짝만 익혀서 먹었다. 덕분에 더 빨리 해치울 수 있었다.
소고기만 먹었더니 돼지 생각도 나서, 오겹살을 주문했다.
순서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소와는 다른 돼지만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은 상큼한 과일로! 평소에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이날은 아이스크림 기계가 고장이 나서 과일로 대신했다. 고기만큼이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2~3컵은 먹는데, 아쉬웠다.
예약을 하면 위 사진처럼 시야가 트인 곳에서 오붓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강서구, 양천구 주민이라면 떡쌈시대를 가장 맛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곳. 발산동 떡쌈시대 로(爐)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차 : 가능 (발렛 무료)
위치 : 빕스 맞은편 (위치 태그 참고)
추천 메뉴 : 다양한 세트 메뉴
예상 비용 : 2인 기준 4만원 내외
친절 점수 : 4.0/5.0
고기 점수 : 3.9/5.0
블로거 맛점 : 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