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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여의도 맛집] 독특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바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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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별관 뒷 골목은 여의도 맛집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경도 빌딩은 여의도의 식도락들이 즐겨찾는 맛집들이 유독 많은 곳이죠. 


복도풍경


장터풍의 순대국을 맛볼 수 있는 화목 순대국, 만두국의 지존 산하(山河), 그리고 오늘 소개할 바삭(BASAK)이 모두 경도 빌딩에 있으니까, 여의도에서 맛집을 찾아다닌다는 분들은 다들 저 복도를 한 번 정도 걸어보셨을 겁니다.

실내 풍경




복도 끝에 다다르면 바삭이 나옵니다. 문을 열면 브루탈리즘 건축양식으로 멋을 낸 바삭의 실내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이곳의 정체가 무엇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거에요. 더욱이 건물 어디를 봐도 메뉴가 적혀 있지 않아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곳입니다.

저도 이곳을 어떤 음식점이라고 정의해야 할지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이곳은 튀김을 주제로 점심, 저녁으로 나눠서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퓨전 튀김 코스 전문점이라고 말하는 게 가장 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녁 코스 요리의 첫 번째 주자는 샐러드입니다. 바삭 샐러드는 드레싱이 조금 심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바삭한 견과류가 듬뿍 들어 있어서 먹는 재미가 드레싱의 심심함을 달래줍니다.


두 번째 요리는 고구마볼 & 해물볼입니다.

▲ 고구마볼


베사멜 소스로 맛을 낸 고구마 볼은 베사멜의 향이 강한게 흠이었습니다.


▲ 해물볼


해물볼은 머스터드 소스로 맛을 냈습니다.

해물볼과 고구마볼은 즉석에서 튀겨낸 볼이라 입천장이 까지지 않게 후후 불어가며 먹어야 합니다.

 


세 번째 요리는 홍합구이입니다. 홍합에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특제 소스를 더한 듯한 요리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네 번째 코스는 계절에 따라 랜덤으로 나오는 요리로, 이날은 감자구이가 나왔습니다.

감자구이는 걸쭉한 버섯 스프를 감자구이에 올려둔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요리는 사시미 샐러드였는데요. 사시미라고는 연어가 전부였지만 만족도가 높았던 요리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죠?


여섯 번째 요리는 도미구이입니다. 도미구이는 굉장히 부드럽게 잘 익어서 나왔습니다.

소스로 비린내를 잡아줘서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곱 번째 요리는 시샤모구이입니다. 통째 씹어 먹는 시샤모구이답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맥주를 불렀죠.


여덟 번째 요리는 새우튀김과 도미튀김입니다.


튀김들은 이곳의 이름만큼이나 바삭했습니다.
 


아홉 번째 요리는 연어까나페입니다. 사시미 샐러드와 중복되는 느낌도 있었고, 가장 약했던 요리입니다.


열번 째 요리는 알밥입니다.


시원한 장국과 함께 한 그릇 후딱 해치웠습니다.

먹음직스러운 후식


열한 번째로 등장한 후식.


딸기 듬뿍 파르페


딸기 셰이크라고 해야할지 딸기 파르페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의 특징은 우유 대신 분유를 올렸다는 건데요. 견과류나 시리얼이 들어가면 먹는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충분히 훌륭한 후식임엔 틀림없었습니다. 

점심, 저녁에는 예약 필수이니까 주의하시구요. 느긋하게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조금 늦은시간에 예약하는 게 좋을 거에요. 주변 지역은 항상 늦은 시간까지 혼잡하니까 주차는 조금 먼 곳에 하고 걸어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위치 : 여의도 44-14번지 경도 빌딩 1층 상가
주차 : 불가
메뉴 : 런치 (13,000원), 디너 (18,000원)
맛점 : 4.0/5.0
주변 맛집 : 여의도 맛집 카테고리 참고(http://kraze.tistory.com/category/여의도%20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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